Truth - 3

                                     돌파 사건(The Breakthrough)의 진상에 대한 보고서’ - 공개 파일 3.

그 날로 직접 가서 마라켄의 개인 사물함이 숨겨져 있다는 곳으로 가보았다. 그 위치는 어느 누구의 주의도 받지 않고도 안정된 Limbo의 지반 속에 파묻혀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기스제라이들의 도시 바닥에 고요히 홀로 떠있던 그 것은 내가 접근하는 순간 뭔가가 발동 되었는지.(내 감각에는 걸리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것은 주문이 아니라 일리시드들이 자주 쓴다는 Psionic일 가능성이 높다) 바로 다시 혼돈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다시 혼돈으로 휩싸이기 전에. 그 조그만 금속제 상자를 잡는데 성공하고. 그 안에서 편지와 알 수 없는 성분의 은색의 불안정한 액체가 가득 든 큰 유리병, 그리고 전혀 손질을 하지 않은 검은색의 보석을 하나 발견 하였다. 남의 편지를 몰래 보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 필요한 일부분만을 기재하도록 하겠다.

                                                            (전략)

당신이라면 이미 ‘그들’의 감시를 벗어났다고 생각해, 나는 여왕의 명령으로 같이 따라온 그들을 Astral Plane에서 Acheron로 가기 위한 전이문을 지나기 전에 일부러 Astral Dreadnought로 인해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나머지 놈들을 전부 Acheron에서 죽였지. 그리고 한 녀석을 나인 것처럼 위장을 했으니 이제 여왕이 나에게 신경 쓰는 일은 없을 것이고. 애초에 여왕이 보낸 ‘비밀 임무’ 도중에 죽은 걸로 되었을 거니까. 예상대로 튜나라스의 여왕은 당신이 찾는 것과 같은 것을 원하고 있어. 일리시드의 완전한 섬멸은 겉으로 보이는 핑계이고, 더 큰 야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당신도 역시 이 편지를 받았을 때에 떠날 준비가 되었겠지.‘그 것’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내 아버지로 불린 사람이 일리시드가 되버린 지금. 빨리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후략)

정리 하자면 편지를 보낸 사람은 라이잔으로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을 따라오는 무리들(발라키쓰의 탐색 작전에 포함된 기스양키)을 모두 해치웠으니 예정 계획의 순서대로 마인드 플레이어가 된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나서고 난 뒤, 약속 장소로 가겠노라고 보낸 서신이 있었는데. 그곳으로 가기 위한 열쇠를 동봉한다고 되어있다. 다행히도 그 '열쇠'를 편지가 싸고 있었는지 편지의 겉 부분과 그 검은색의 보석 겉면에 갈색의 혼합 가루가 묻어있었다. 깊이 연구할 필요도 없이 이 것은 Abyssal Bloodiron 금속의 녹과 말라 붙은 피의 화합물. Abyss로 가는 전이문의 열쇠로 흔한 예시. 이렇게 된다면. 레라 네자트가 밝혀낸 사실대로 라이잔은 Abyss에 간 것이다.1) 불행히도, 그 유리병 속에 든 물질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분명 Limbo의 물질은 아닐터. 일리시드를 포함한 여왕의 야심찬 계획의 일부분이라. 왠지 모르게 이상한 일에 끼어든 기분. 이 정체 모를 액체와 이 편지의 내용이 뭔가 관련이 있으리라 짐작은 되나 정확한 관련점은 연구를 해야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증거품 : Abyss로 가는 전이문의 열쇠가 되는 검은색 보석, 라이잔의 편지, 알 수 없는 성분의 은색의 불안정한 액체가 가득 든 큰 유리병

추신 : 알 모르트씨가 아나키스트(Anarchists)들에게 보낸 Shadow들로는 너무 약한 처사인 것 같아 Winterwight로 대체 해서 보내니 양해 바람.

댓글

오승한, %2007/%09/%04 %15:%Sep:

역시 괘씸했던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