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th – 5(추가중)

                                돌파 사건(The Breakthrough)의 진상에 대한 보고서’ - 공개 파일 5.

한동안 차원적으로 시간이 없는(Timeless)의 Astral Plane과 Limbo에 머무르다 갑자기 정상적으로 시간이 작동하는 차원으로 돌아오니. 그 격차를 채우기 위한 파격이 상당히 크다.

이번에야 말로 본격적으로 다른 이들보다 앞선 연구를 하기 위해서 약간의 모험을 해볼 예정. 평소에 일리시드와 기스 문중(따로따로 부르는 것은 시간 관계상 생략)의 몇 천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공방은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대대적으로 준비를 하는 것은 뭔가 특별한 상황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분명 수끌리어라이잔에게 심한 집착을 보였으며, 최근의 결과로 마라켄 역시 그의 감시의 시선이 가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1) 라이잔 역시 자신의 아버지의 신체로 대성공적인 세레몰포시스를 한 수끌리어를 추적하고 있었다.2) 그럼 혹여 이 두 인물은 ‘라이잔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기억 속에 있는 무언가에 관심이 쏠려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겠다. 물론 이것은 가설이고. 이런 가설에 기반하여 이 두 인물이 ‘무엇을 찾으려’ 했는가에 대해서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발견한 편지에서는 발라키쓰 여왕이 엄청난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3) 직접 탐문 수사를 하여 기스제라이인 마라켄의 전 스승인 자라시에의 시체를 어렵게 찾아내어 정신 조종에 관련한 것(금속 벌레?)을 찾아내었다. 어쨰서 일리시드는 이런 고급의 초능력에 장치까지 써가면서 이들을 감시했던 것일까. 하지만 기대하던 내용은 나오지 않고 전혀 색다른 내용이 나왔다. 본인 전공의 차원과 관련한 내용. 본인이 몸 담고 있는 조정자(Regulators) 협회에서 근무를 했었던 Gatecrusher4)의 현황 보고서를 발견했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실질적으로 현장 답사를 나설 계획.

(중략)…저희 대원은 Blood War의 마찰의 연장선을 막고자 Gray Waste에 타나리와 바테주들이 일부러 개통한 전이문을 영구 봉쇄 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마지막으로 전이문이 하나 남았을 때 그 전이문 근처에는 기스양키의 소부대가 있었고, 어느 새인가 나타난 일리시드와 격전을 벌였으나 패퇴를 하고 도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기스양키 둘을 생포하였습니다. 저희는 그 틈을 통해 전이문을 영구 봉쇄하려 하였으나 순간 어떤 촉수가 6개나 달린 일리시드 하나가 우리를 발견하였기에 우리는 항전의 태세를 갖추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온 것은 그들의 정신 공격이 아니라 오히려 들을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일리시드 하나가 저희에게 오히려 ‘이 문을 어서 부수어라 그러면 살려줄 것이다’라며 일종의 협박을 해왔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임무 완수의 목적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그들의 말대로 전이문 봉쇄를 시작하였습니다. 신기한 점은 일반적인 전이문의 형태가 아니라 그냥 방과 방 사이를 연결하듯 경계만 넓게 펼쳐 있었고. 그 두 개의 연결된 차원 가운데에는 어느 쪽도 속하지 않은듯 어울러진 공간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전이문을 통하지 않고도 다른 차원으로 공간의 이동을 가능했던 것입니다. 마치 항상 열려있는 방문처럼. 그 문이 이어지는 차원(Limbo로 짐작됩니다)과 이 그레이 웨이스트 차원이 뒤섞여 있었던 것입니다. 저희는 평소대로 시작하였고 막 끝나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희의 차원 봉쇄 능력이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리시드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마치 예상을 하고 있었다는 듯이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 근처의 차원과 뒤섞여서 서로가 연결이 계속 이어지는 듯 하다가 갑자기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그 밝은 빛에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그제서야 그 기묘한 공간이 사라졌습니다. 문제가 있었는지 얼마지나지 않아 급작스런 Astral Plane 내의 차원 폭쇄현상5)으로 짐작됩니다. 그 직후 우리가 해낸 것이 의외라는 듯 일리시드들은 정신적인 탄식의 파장이 울려퍼지고 붙잡은 포로를 데리고 되돌아 갔습니다…(후략)

안정적인 차원문. 신격이 직접 만든 것이 아니고서야. Gatecrusher같은 기인들이 다 전이문을 부수어 놓는 다는 점에서. 필멸자가 만드는 안정적인 차원문은 상당한 차원학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물론 본인의 것도 어느 정도는 신격들의 수준을 따라잡지만. 여전히 파괴(혹은 뒤틀림)의 걱정은 아니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전이문이 아니라면?

아예 차원을 ‘겹쳐버리는 것'. 일반적으로 차원과 차원의 연결은 ‘전이문’을 통해 이어지는 것이 정석이나. 아예 차원을 ‘겹쳐버리는’ 경우도 있다. 적어도 본인이 추측하기로는 그 현상이 맞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그렇게 만드는 것이 불완전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영원히 깨지지 않는 고리가 된다. 이런 대표적인 예로 Prime Material Plane과, 그 곳에 겹쳐있는 Ethreal Plane이 그렇다. 그러나 전혀 다른 성질의 차원을 전이문이 아니라 아예 차원을 ‘겹쳐서’간다는 것은 그 크기도 크기려니와 엄청나게 빠른 수송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겹쳐진 차원은 불안정 했는지. 기사의 내용처럼 일리시드는 이런 계획을 완성 시키기 위해서 차원 연결의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로 수끌리어마라켄&라이잔을 견제한 진짜 이유였을까? 아니다. 이번 분명히 타나리들과의 거래6) 명목으로 뭔가를 만들던 것일 뿐이다. 다행히도 이 당시에 있었던 Gatecrusher 중의 한 명의 기억이 센세이트 당파의 감각석에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또 하나의 의문점이 있는데 저기서의 ‘6개의 촉수를 가진 일리시드’가 혹시 수끌리어7)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어찌됐든 확실한 것은 센세이트의 감각실로 가보는 게 우선.

추신 : 난 그녀를 보려고 절대로 감각실로 가는게 아닙니다.

1) 본인의 Truth – 4 참조
3) 본인의 Truth - 3 참조
4) 차원에 대한 연결과 격리에 대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Gatecrusher라 불림
5) 차원이 붕괴 될 떄의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