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ir Finest Hour(1)

작성자: 알 모르트

'돌파 사건 (The Breakthrough)' 은 시길이 생겨난 이래 가장 비극적인 사건임에는 어느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다. 허나, 그 절망적인 순간은 역설적으로 시길 시민들의 고귀한 모습이 드러난, “그들의 가장 영광스러운 시간(Their Finest Hour)” 이기도 하였다.

레이디의 가호에서 벗어난 그 반나절의 시간 동안, 우리 시길 시민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 가증스러운 악마(Fiends)들의 습격에 대해 힘을 모아 싸웠다. 어느 누가 센세이트의 대연회장을 지키기 위해 둠가드 전사들이 초개같이 생명을 내던지는 것을 상상했는가? 어느 누가 팰러딘이 블랙가드의 도움에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장면을 상상했겠는가?

도대체, 그 누가 기스양키와 기스져라이가 일리시드를 제외한 다른 적에 대해 서로의 등을 의지하면서 싸우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이 글은 돌파 사건 당시 종족과 당파를 초월하여 시길을 지킨 모든 영웅들을 기념하는 글이며,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역사의 그늘에서 묻혀 있던 두 영웅, 기스양키 라이잔과 기스져라이 마라켄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 라이잔마라켄, 두 사람은 누구인가? -

지금까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돌파 사건 당시의 영웅들 - 사람들을 이끌고 정면에서 맞서싸운 이들 - 과는 달리, 이들은 하(下)구역과 벌통(Hive) 곳곳에서 인적이 드문 곳에서 유격전을 펼치면서 악마들을 습격했고, 악마들이 물러나기 직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필자가 이 둘의 이름을 묵은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낸 것은 자신들을 돌파 사건 당시의 생존자였다고 밝힌 유령들이 찾아온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진정한 영웅을 잊고 있소. 그 당시 가장 사악하고 끔찍한 타나리 로드 '라반투스' 를 쓰러뜨린 것이 바로 그들이며, 수백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것 역시 그들이오. 우리 역시 그들에게 구원을 받은 이들….. 사령술사여. 우리는 그들이 잊혀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편히 잠들수가 없었다오.”

라반투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시길 방위군이 전세를 전환시키는 결정적 계기 중 하나였다. 필자가 그 유령들의 신원을 확인해 본 결과, 돌파 사건 당시 하구역의 고아원에 있었던 생존자들임이 확인되었다. 유령들의 심리상태는 지극히 정상이었고, 두 명의 이름을 잊혀지지 않게 하겠다는 사명감이 이들의 유체를 지탱하고 있었다.

댓글

소년H, %2007/%08/%21 %22:%Aug:

참고 기사로 링크했습니다.

 
로키, %2007/%08/%28 %05:%Aug:

라반투스를 죽인 게 라이잔과 마라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참조 기사로 링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