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란

개괄

우주에서 제일 무능한 시스가 아니었을까 의심되는 청년. 제다이 일행의 밥(?).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19~20세 정도의 어린 청년으로, 자기 마을과 가족을 학살한 다쓰 프리아트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승으로 모셨지만 결국 복수는 하지도 못하고 닭쫓던 개 신세가 되었다. 이후 자락스 토레이의 설득으로 일행을 따라 코루선트행. 자락스가 나이트가 되면서 그의 파다완 제자가 되었다.

인상

머리를 기르고 치렁치렁한 장신구를 걸친 이전의 불량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이제는 단정하게 머리를 깎고 로브를 입은 모습…이긴 하지만 스승인 자락스에게 반말을 찍찍 하는 불량한 태도는 여전했다. 하지만 자락스와 한 번 크게 말다툼을 하다가 그동안 괴로웠던 것들을 전부 풀어내고 해소하면서 어느정도는 마음을 잡고 정진하려고 노력중.

진상

다쓰 프리아트가 어린 아를란에게 흥미를 가졌던 이유는 아를란이 가족의 죽음을 보고 순간 강한 다크포스를 나타냈지만, 병사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포스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짓밟으며, 그럼으로써 강해진다는 것이 시스 법도의 기본이기 때문에 다쓰 프리아트는 이렇게까지 순한 아이를 살인자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일종의 지적 호기심으로 아를란을 제자로 받았었다. 하지만 행동이 불량해지고 점점 자기파괴적으로 치닫긴 해도 아를란은 남을 괴롭히거나 죽이는 데 심한 거부감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다쓰 프리아트는 그를 쓰레기로 치부하고 훈련을 중지했다. 이후 아를란은 범죄 조직과의 연락책, 소규모 폭력소요 등 잡무만 담당하다가 제다이들과 만났다.

시트

  1. 특성치
    • 이성 4d6
    • 신체 4d6
    • 마음 3d6
    • 의지 6d6
  2. 능력치
    • 입담 2d4
    • 다크포스 2d4
    • 라이트세이버 실력 1d4
    • 가족이 눈앞에서 죽었다 1d6
    • 다리가 덧났다 2d4
    • 살인에 대한 거부감 1d4
    • 시스에 대한 의문 1d6
    • '다시는 무력하게 지켜보지 않아!' 1d4
  3. 인간관계 (1d8)
    • 다쓰 프리아트 (죽은 스승) 2d4
    • 제다이들 1d6
    • 죽은 가족 1d6 (혈육)
    • 자락스 토레이 (잔소리꾼 스승) 2d8
    • 센 테즈나 (무서운 놈! & 생명의 은인) 3d4
  4. 장비
    • 라이트세이버 1d6 + 1d4

댓글

이방인, %2007/%03/%29 %20:%Mar:

드디어 내 제자도 한페이지 장식했...(으응?) 우주 최약의 시스를 끌고 와서 우주 제일의 제다이로 조련해내면 꽤나 인상적일지도(...)

 
이방인, %2007/%03/%29 %20:%Mar:

생각해보면 이녀석의 시트가 점점 변해갈 모습을 지켜보는것도 꽤 괜찮은 재미일꺼 같은데요(...)(물끄러미 로키님을 쳐다보며 쿡쿡 찌른다)

 
로키, %2007/%03/%29 %23:%Mar:

아를란 녀석은 여러모로 고민입니다.. 일행에 따라붙는 NPC는 진행자가 PC 만드는 느낌이라서 말이죠. 수퍼 NPC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내며 “내 멋진 PC NPC를 봐줘!” 하는 건 진행자로서 완전 실격인지라.. 아를란은 수퍼 NPC는 커녕 바보라는 면에서 좀 낫긴 하지만, 어쨌든 NPC에 대한 진행자의 애착은 기본적으로 악덕이라고 보거든요.

뭐 참가자들이 모두 동의한다면 장기적으로 끌고가면서 (질질) 어떻게 변해갈지 지켜보는 것도 괜찮겠죠. 물론 변해간다 해도 그건 PC들의 행동에 의한 것이어야 할테고요. 거기에 자락스 외의 다른 PC와도 어느정도 이야기를 엮는다면 뭐, 나름 괜찮은 따까리(?)

 
아카스트, %2007/%03/%30 %10:%Mar:

아를란이 각성(...) 하면 제다이들은 팝콘 먹어야지 별 수 있나요.

 
로키, %2007/%03/%31 %20:%Mar:

그런 겁..(..?)

 
이방인, %2007/%03/%29 %23:%Mar:

그것도 그렇습니다. 실은 옛날 거의 처음 입문하다시피 했던 시기에 반쯤 일행에 붙어 모든걸 해결하는 엔피씨에 호되게 당한적도 있었지요.. 결국 그 켐페인의 엔딩은 PC는 모조리 죽어버리거나 사라지고, 엔피씨만 남아 ‘그들이 해낸거 같습니다’ 따위의 독백을 하는걸 듣는걸로 끝났었더랬죠(...) 그때 마스터가 엔피씨에 삐뚤어진 집착을 가지면 피씨들이 얼마나 재미 없어지고 볼품없어지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실상 그 엔피씨가 무조건 피씨들보다 잘나고 똑똑하고 바른 판단을 내릴수밖에 없는것이. 걔는 이미 시나리오가 이부분에서 어찌 행동하면 어찌 흘러갈지를 다 알고 있는 놈이거든요(...) 엔피씨는 마스터의 페르소나니까(...) 그래서 잘난 엔피씨가 끼어들면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파티 내에선 헤게모니를 쥐게 되는데 어쩔수 있나요.. 마스터도 인간이고... 마스터도 자기가 아끼는놈은 있을수 밖에 없는거니까. 그때 그 켐페인의 마스터가 ‘너무 니멋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냐’ 라고 하자 했던말이 생각나는군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면 내가 여기 낄 이유가 있느냐’ 라는 거였는데.. 저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아예 상주 엔피씨를 안붙이는건 꽤나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봅니다. 그렇긴 해도 아를란은(....) 아무리 해도 파티내의 헤게모니는 커녕 자락스의 손바닥을 벗어나기도 힘들어 보이는데(...) 얘 정도야 뭐 괜찮지 않겠습니까? (먼산)

 
로키, %2007/%03/%30 %00:%Mar: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만우절 플레이에 좋을것 같기도 하지만 장난이라기엔 너무 짜증나겠군요. GMPC 토막 살해로 끝난다면 나름 괜찮은 결말이겠지만..(..) 그때의 진행자가 한 말을 뒤집는다면 ‘그럼 참가자들은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못하면서 왜 댁의 독백을 들어야 하는데’ 정도의 답변이 적당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보다 근본적으로 ‘혼자서만 하고픈 얘기를 하려면 왜 같이 노는데, 그 인물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지’ 하고 물어야 할지도요. 어쨌든 말씀대로 일행에 NPC가 상주하는 건 일단 적신호라고 봐야 하는 점이 고민인 거죠.

뭐 아를란 같은 경우 일행의 주도권을 잡을 위험은 전혀(..) 없으니 좀 낫긴 하겠죠. 녀석에 대해서 딱히 계획을 잡은 것도 없고, 시스 스승의 곁이 아니면 특별히 갈데가 있는 녀석도 아니고 하니 데리고 갈지는 참가자들 뜻대로 정하시길. 언제든지 짜증나면 PC들이 핵융합로에 집어던져 버리면 되는 겁니..←

 
아카스트, %2007/%03/%31 %11:%Mar:

GMPC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만 마스터링을 하면서 저도 파티에 붙어다니는 NPC를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죠. 여차하다 잘못하면 드라마 성향이 강한 제 마스터링이 팝콘이나 먹어야 할 연극으로 전락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위의 문제를 조심스럽게 비켜나갈 수 있다면 꽤나 좋은 장치입니다. 같은 일행이라는 점에서 그 NPC가 지닌 정보는 일행의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다른 사건들과 엮기도 무척 편하니까 말이죠 (로키님 블로그에서 나왔던 남의 캐러 건드리기의 문제가 있으니까요. 적어도 마음대로 건드릴 수 있는 쪽이 훨씬 편하고). 이야기의 주도권을 잡지 않고 게임 속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는 한 (e.g. 전투) 아를란같은 NPC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봐요. 물론 아를란이 각성하면 센은 당장 라세 뽑아들고 늑대의 춤을 시전할 생...(응?).

그나저나 아를란 살인계획은 이번 플레이 때 잠깐 족치고 난 다음에 결정...(후다닥).

 
로키, %2007/%03/%31 %21:%Mar:

그런 의미에서 아마도 일단 필요한 건 다음 요소일듯 하군요.

1. 각성하지 않는다(..) → 그럴 기미가 보이면 토막살해하십..
2. 이야기의 중심으로 만들지 않는다

그나마 아를란이 이사람 저사람하고 얽히고 정보가 많은 것도 카론까지인지라 두번째 요소는 괜찮을 것 같고.. 첫번째는 뭐. ( -_)

어쨌든 일행과 다녀도 반감사지 않는 NPC라, 기쁘군요. PC들이 데리고 가기로 한다면 최대한 바보같은 녀석으로 성실하게 돌리겠습(?!)

 
orches, %2007/%11/%17 %19:%Nov:

거울 속에는 지금까지와 다른 자신이 비치고 있었다. 아를란은 파다완이 되는 과정이 혼자 마스터들과 대면해야 했을 때.. 그러니까 속까지 온통 뒤집혀 보일 것 같은 그 느낌 속에 홀로 있는 것보다도 훨씬 낫다고 느꼈다. ← 절반 정도 를란이 미화를 끝냈더랍니다.. 더 자세한 걸 보고 싶으시다면 제 블로그로 쳐들어오십시오.. [웃음]

 
로키, %2007/%11/%19 %01:%Nov:

주소는 이곳에! http://orches.ivyro.net/tt/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