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테즈나 (Senn Teznna) 세부설정

“제다이들이 감정의 구름을 걷어 이성을 보려 한다면, 센은 이미 그 단계를 넘어 우리가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보고 있는 모양이야. 그가 무엇을 보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

“스승님이 용접 중이신 삼만 사천 구백 팔십 번째 회로가 타는 걸 보고 있지요ㅡ.”

“뭐? 아차! 그나저나 그런 거 외우고 있지 말라고 했잖나!”

조우

센이 제다이들에게 발견된 것은 엑사르 쿤의 전쟁 이전, 이후 그의 스승이 될 로크락이 아직 파다완이었을 시절입니다. 전란의 기운이 감돌던 즈음 부족의 샤먼은 꿈에서 그들 부족의 인도자인 붉은 늑대가 언덕 위에서 우는 것을 보았고, 다음날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붉은 늑대라는 뜻을 가진 센 테즈나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영예였고, 그 결정에 반대하는 자도 없었죠.

센이 미처 세 살이 되기도 전에, 시스의 위협이 있다는 공화국의 명령에 따라 제다이들이 넬반 행성에 파견되었고 부족의 샤먼은 행성에 착륙중인 그 수많은 우주선들 중 하나를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이 년 전 그가 꿈 속에서 본 바로 그 붉은 늑대를 또다시 보게 됩니다. 시스가 정리된 이후 돌아가려는 로크락과 칼레나 할라크를 잡아세운 부족의 샤먼은 그들에게 센을 보이는데, 두 제다이는 단번에 그 아이가 지닌 낮설면서도 친숙한 포스의 잠재력을 알아채고 그를 공화국의 코루선트로 데려갈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샤먼은 그날 밤 센과 함께 밤을 보내며 부족의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들을 전해 주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이가 이것을 기억하고 있을지는 불분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날 밤 부족의 인도자가 나와 센의 옆에 머무르는 걸 본 (혹은 보았다고 주장하는) 샤먼은 혼쾌히 센이 제다이가 되는 것을 허락해줍니다. 두 제다이는 어리둥절했지만 그래도 내려진 결정이니 알 수 없는 호기심은 접어 둘 수밖에 없었죠. 다만 애를 전혀 돌본 기억이 없는 두 제다이는 우주선 내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곤 했던 센을 데려오며 무수한 고행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훈련

센이 공화국에 도착한 시점부터 수련생 시절을 지나 파다완 시험을 치르기까지, 그의 주위에는 온갖 기행이 넘쳐났습니다. 수련생 시절 난생 처음 보았던 라이트세이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그것을 분해하고 다시 재조립한 일화는 아직까지도 유명하며(물론 센이 고친 이후 그 라이트세이버가 비정상적인 공격력을 가지게 되자 다른 수련생용 라이트세이버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만), 뛰어난 통찰력과 부족 특성으로 이어받은 신체적 능력이 무색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곤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그가 열 두 살 때에 그는 이미 코루선트와 제다이 템플의 모든 샛길과 비밀통로들을 전부 알고 있었고, 그것은 훗날 그의 스승이 될 로크락이 그 샛길과 비밀통로들을 통째로 외우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수련생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센과 로크락은 매우 친밀한 사이를 유지했고, 심지어 로크락이 나이트 서임을 받기 전부터도 만에 하나 그가 나이트가 된다면 제자는 백발백중 센이 될 거라고 장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아니면 본래의 재능인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는 이미 어린 나이에 뛰어난 말솜씨와 기계 다루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그것은 곧 수련생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많은 시간을 로크락과 말싸움을 하거나 기계를 다루는 능력을 배우는 데에 집중하게 된 원인이 됩니다.

마치 로크락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제다이들이 그는 공화국 공병대에나 딱 어울리는 인재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의견은 수련생 시절 미숙하나마 부족으로부터 이어받은 좋은 신체적 특성을 기반으로 사용되는 효율적이며 계산적인 센의 라이트세이버를 보고 경악했던 다른 제다이들의 벌어진 입에 의해 묵살되었습니다(물론 몰래 라이트세이버 검술을 배우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있었지만, 그와 가장 가까지 지내는 자가 로크락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의견을 물리치고도 한참 남는 것이었죠).

로크락의 스승이었던 칼레나 할라크도 센을 매우 아꼈다고 하는데, 그것이 센이 로크락을 닮은 일면이 많기 때문이라 추측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한참 어린 어린아이에게 공구 세트를 사 준 일은 많은 제다이들에게 충격으로 남아 있죠. 어린 센이 그것을 가지고 처음 한 일은 로크락의 작업장으로 시작해 제다이 템플의 기계들을 분해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로크락은 센을 아꼈으니만큼 반성을 하도록 그 기계들을 직접 고치도록 했는데, 로크락만큼이나 단순하고 순진했던 센은 열심히 그 기계들을 고치긴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이후 로크락의 작업장이 무너진 일은 그의 인생 최대의 실수로 남아 있지만요. 그의 스승이었던 칼레나 할레크가 준 선물이라 공구 세트를 다시 빼앗을 수도 없는 일이라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고 합니다. 이후 그것이 그가 센에게 기계를 (정상적이며 안전하고 상식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방법을 가르치게 되는 동기가 되었죠.

검술

파다완 시험을 치르며 다른 일에 특별히 관심이 없었던 센은 자신의 취향에 가장 맞는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 부분이 바로 자신만의 라이트세이버를 만드는 부분이었는데, 그가 한 첫번째 일은 로크락이 가지고 있었던 수많은 행성에 대한 지질학적, 광물학적 보고서를 그 교묘한 말솜씨로 얻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을 들여 찾은 온갖 크리스탈을 하나하나 시험해보면서, 센은 자신만의 보고서를 써 나가기 시작했죠. 그렇게 수많은 실험을 하던 도중 몇가지 유용한 크리스탈을 골라낸 센은 다시 수많은 시간을 들여 그것들을 다듬고, 실제 라이트세이버를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수의 실패작들을 낳게 됩니다.

로크락이 자신도 모르게 떠들어버린 이야기에 따르면 그 실패작들 중에는 '전기충격만을 주는 라이트세이버'라던지 '아무것도 잘리지 않는 라이트세이버'라던지 심지어는 검 형태가 아닌 lightlance나 lightwhip같은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끝을 모르는 창의성에 감화된 로크락마저도 이후 뭔가 형용할 수 없는 형태의 빛줄기들이 힐트에서 튀어나왔을 때에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하죠 (”…이게 뭐냐? “아, 넬반 부족에서 쓰는 던지는 무기라는데…” “그래서 이걸 던지겠다고?”).

센은 자신의 라이트세이버의 버튼을 없애고 대신 자신의 포스에 감응하는 센서를 넣어 자신이 원할 때에 뽑아 쓸 수 있게 만들었고, 힐트를 전혀 다른 금속을 사용해 만듦으로서 훨씬 가볍지만 더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라이트세이버 자체의 설계도 로크락의 것을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한 것이지만(사실 로크락은 이 설계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제멋대로의 설계”라고 합니다만), 실제로 이 라이트세이버가 사용되는 일은 결코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 쓸데없이 효율만 높은 라이트세이버라고 평가하는 제다이도 있습니다.

그의 키에 비례해서이기도 합니다만, 센의 라이트세이버는 그것을 고려해도 평균적인 라이트세이버보다 깁니다. 여러면 개량을 거치며 더 가벼워지고 또한 더 효율적으로 변한 라이트세이버를 계산적으로 다루는 그의 모습은 평범한 제다이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합니다.

센의 주된 검술은 로크락으로부터 배운 3식 소레수에 근거합니다만, 그의 끝을 모르는 특이한 전투방식의 유형은 오히려 5식 시엔에 가깝다고 전해집니다. 방어적인 그의 검술이 공격으로 이어져야만 할 때에 그의 한없는 계산성과 효율성에 의거하여 '최대한 쉽게 방어하고 최대한 쉽게 적을 무력화시키는' 방식이 그런 결과를 낳았죠. 그러나 역시 로크락에 깊이 감화된 그답게 부족 특성으로 물려받은 훌륭한 신체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전투보다는 전략적 전투를 즐기는 편이며,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계산적인 전투양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로크락이라면 “잔머리를 굴린다” 라고 말할 테지만요).

외모

붉은 늑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의 털 색은 부족에서도 결코 흔하지 않은 갈색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그의 키는 190cm정도로 중력이 작은 그의 행성에서는 큰 편이 아니지만 오래 생활했던 코루선트에서는 장신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늑대를 닮은 외모에 온몸에 털이 나 있고, 종족특성으로 물려받은 좋은 체격조건은 그가 라이트세이버를 다루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그가 검을 다루는 경우가 결코 많지 않다는 데에 있겠죠.

센은 여러모로 로크락과 함께 제다이의 이미지를 마구 부수는 두 원인이라고 회고되곤 하는데, 툭하면 서로 토론을 하다가도 말싸움을 하는데다 라이트세이버 훈련은 뒷전이고 하루 종일 기계만 들여다보곤 하는 두 제다이에게 적잖이 놀라움을 느끼지 않을 종족은 없을 것입니다.

특징

공화국 의회에서 센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센이 그동안 엄청난 기행을 저질러 왔기 때문일 겁니다. 식사를 하다 갑자기 일어서 과일을 몇 들고 사라진 후 몇 초가 지나면 스승인 로크락이 손에 공구를 들고 뛰어 들어온다던지 하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스들이 넘쳐나는 행성에서 통신이 끊겼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길을 찾아 탈출했던 기적같은 이야기까지 말이죠. 센은 자신이 남들은 볼 수 없는 넬반 부족의 인도자인 Manitou를 본다고 주장했습니다만, 사실상 이 주장에 대한 첫번째 반응은 역시 '귀신이 씌었구나' 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후 여러 일들이 벌어지도, 그가 일반적인 능력으로는 알 수 없을 통찰력이나 예언력, 혹은 운을 보이자 차츰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마스터들 사이에서도 그가 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된 결론에 도달한 적이 없다고 전해집니다.

샤먼이 이끄는 부족사회 출신인 센에 대해 많은 제다이들이 그의 이성적인 능력을 의심하곤 했습니다만, 의외로 라이트세이버 능력보다도 훌륭한 이성적 재능에 대해 로크락은 “제다이인 우리가 감정의 안개를 헤치고 나가 순수한 이성을 찾으려 한다면, 센은 이미 그것을 지니고 그걸 통해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모양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그도 센의 한없는 창의성에 입각한, 소위 그가 말하길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나 작동은 하는” 기계들의 설계에 대한 주제로 들어오면 그 어떤 언급도 하길 꺼리는 듯 합니다.

센이 즐거워 보일 때는 생각 외로 많습니다만, 굳이 예를 들어 보자면 로크락과 토론(을 빙자한 말싸움)을 할 때나, 기계를 다루고 있을 때나, 책을 읽고 있을 때, 혹은 혼자 공상에 잠겨 있을 때 정도입니다. 이 이외로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는 일이 많지 않으며, 그래서 그의 하루는 말싸움으로 시작해 기계 고치는 일로 끝난다고 평하는 제다이들도 많곤 합니다.

로크락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인지 이상주의자적인 면모를 많이 풍기나, 절대적인 평화주의자가 아니라 세상에 분쟁, 혹은 폭력, 불행을 불러오는 집단을 악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것을 없앨 목적일 때에만 폭력이 사용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런 이상은 그가 나이트 로크락을 따라 시스 전쟁의 종식을 돕는 동안 더욱 깊어졌으나, 전쟁 이후에도 세상에 불행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공의회에 의문을 품고 된 원인이 되었죠. “공의회는 선인가?” 혹은 “공의회는 선을 위해 제다이들을 필요로 하는가, 아니면 그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제다이들을 이용하는가?” 도 아니면 “세상에 정의는 찾아올 수 있는가?” 등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그를 자주 볼 수 있으며, 그는 그래서 자신의 이성에 위배되는 행동을 보았을 때에, 즉 불의를 보게 되면 곧잘 분개하곤 합니다. 신비주의적인 인도자의 존재를 볼 때에 그의 이런 고민들은 특이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반대로 오히려 그의 이성적이며 이상주의적인 성격을 볼 때에는 당연한 고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제다이의 이미지를 산산조각내는 사제의 일원인 그로서도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은 있었습니다. 로크락이 그의 스승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만들어 준 넬반 가상환경과 넬반의 문화를 공부하던 센은 부족의 축제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몇몇 남자들이 늑대의 탈을 쓰고, 다른 남자들은 동물의 탈을 쓴 채 춤을 추는 일반적인 축제였죠. 그들은 이것을 '늑대의 춤'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센은 이것을 흥미롭게 관찰했는데, 이것이 가지는 효과가 무엇일까 궁금하게 생각해 조사를 했지만 제대로된 자료는 얻지 못합니다. 그것은 가상환경으로서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넬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로크락이 그에게 설명한 바에 따르면 이 춤은 첫째로 그들이 사냥을 시뮬레이션화하여 부족의 사냥꾼들을 교육시키고, 둘째로 항상 이기는 시나리오를 구성함으로서 사냥꾼들의 사기를 복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만, 센은 이 설명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며칠이고 그 가상환경에 틀어박혀 늑대의 춤을 보고 있었던 건 그 이유였겠죠.

돌아갈 수도 없는 고향에 대한 향수일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로크락은 그런 센을 걱정하면서도 그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센을 그곳에서 꺼내올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며칠이 지나 센이 스스로 걸어 나왔죠. 그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이번에는 그대로 며칠간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며 제다이 템플의 가장 구석지고 조용한 곳 (센은 자신이 홀로 지낼 수 있는 곳이라 믿었던 모양입니다만 그가 사라졌을 때마다 코루선트를 뒤지고 다녀야 했던 로크락도 알고 있는 장소였죠) 으로 사라져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반대로 무언가 이유가 없이는 행동하지 않는 로크락과 센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다른 이들은 그들을 흥미롭게 관찰할 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죠.

며칠간 명상에 잠겼던 센이 다음에 한 일은 코루선트의 모든 이들을 경악시켰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라이트세이버를 들고 홀로 수련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로크락은 이걸 보고 “몽 칼라마리에 물이 한 방울도 없다 해도 나는 믿겠다.” 라는 인상깊은 한 마디를 남겼죠). 다만 모두들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가 하고 있는 것이 검술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어떤 형식없는 흐름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정신을 놓고 있는 것처럼, 그러나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휘두르는 라이트세이버는 아름다웠다고 하죠.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장 처음 알아챈 사람은, 그것이 그가 어릴 적 의식의 일환으로 상대했던 맹수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트 클라인이었습니다. 시험삼아 짤막한 막대 몇을 들고 와 센에게 던진 그는 눈을 감고 라이트세이버를 휘두르면서도 정확하고 순식간에 그것들을 베어내는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그제서야 센은 정신을 차리고 라이트세이버를 거두었는데, 정작 자신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가 기억하는 것은 모든 것을 잊고 부족의 사냥꾼들이 하던 대로 자신을 사냥꾼으로서의 한 늑대라고 생각하고 그들 부족의 인도자의 손을 따랐던 것뿐입니다. 그것은 분명 감정도 이성도 아니었고, 센은 그를 인도했던 것이 그들 부족의 인도자 마니투였다고 주장합니다만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죠. 이 첫 늑대의 춤이 센에게 무슨 영향을 끼쳤는지는 정확하지 않고 그것이 정확히 무엇이었느냐에 대해서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결국 추측으로 남을 뿐이었죠. 부족적 의식에 가까운 사건이었고, 이후 그것을 다시 볼 수 있었던 제다이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그것을 드물게나마 이후에 볼 수 있었던 로크락은 늑대의 춤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제다이가 가진 이성적 눈으로 볼 때에 그것은 감정에 몸을 맡긴 다크포스는 아니었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일반적인 제다이들의 검술이라고도 보기 힘들어. 그럼 정말 인도자라는 게 있는 건가? 나도 잘 모르겠군. 그를 보면 무언가 이해할 수 없는 게 많은 것 같네.”

================ 기타

20070302 아직 구멍난 설정이 있어서 나중에 마저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20070327 오자 수정 + 내용 보강 + 늑대의 춤에 대한 내용 추가. 아직 멀었군요 (…).

20070512 외전 추가. No Comment(…)

잘 봤습니다. 피해 주사위 재굴림 기회를 하나 시트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 로키 (2007/03/05 00:23)

댓글

아카스트, %2007/%03/%28 %10:%Mar:

센의 설정이 길어지는 게 아마 이녀석의 제다이로서의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처음 썼던 세부설정으로 볼 때의 센은 너무나 이성적이고 기술적인 면모만 드러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복잡한 녀석이네요, 설정을 조심스럽게 써 내려가고는 있지만 어디까지 길어질지는 저도 모르겠군요.

 
로키, %2007/%03/%28 %11:%Mar:

좋군요! 너무 이성적인 면만 강조된 점은 저도 좀 아쉬웠는데 늑대의 춤 같이 신비주의적인 점이라든지 주변 인물과의 감성적인 관계도 보강된 점이 마음에 듭니다. 어쨌든 이 캐릭터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이성과 신비주의의 균형과 조화이기도 하니까요. 인도자를 라이트세이버 전투에도 써먹을 수 있는 설정이라는 게 이 말씀이셨군요..ㅋㅋ 다만 일종의 무아지경의 체험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아주 극적인 장면으로 제한하는 게 효과적일 테고, 그다지 직선적이고 도구적인 효용은 아닐지도요. (..본인도 써놓고선 무슨 말인지 모른다. ←)

제가 한 설정들과도 엮으셔서 더욱 통일감이 있군요. 이 이상 길어지면 피해 재굴림 기회도 더 드릴테니까 마음놓고 쓰시길~

 
아카스트, %2007/%03/%29 %04:%Mar:

물론 2d10이라는 주사위가 라세 전투마다 나오면 (특히나 주사위양의 사랑을 생각하면...) 곤란하기에 어느정도 일부러 그런 느낌을 많이 주었습니다. 뭐랄까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결정적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순간에 인도자의 손을 잡고 그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다, 느낌일까요.

그러나 아직 이걸 고칠지는 불분명합니다. 부족에서 사용하는 늑대의 춤의 용도 (시뮬레이션 훈련 + 사기) 를 생각해보면 굳이 매번 전투때마다 귀신 씌일 필요 없이 (...) 이 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인도자의 검술을 이끌어낸다...정도는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고 말이죠 (저도 써놓고선 왠지 이해가 안 갑니다만 ←). 그래서 늑대의 춤은 2d10 주사위 끌어오기 편법의 직접적인 예는 아닌 게죠(후다닥).

요컨대 늑대의 춤 자체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훈련이고, 직접 라세 전투 시에 쓰게 될 것은 이 훈련으로 얻은 제다이에도 시스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양상의 검술을 쓰게 된다던지, 무언가 신비로운 포스력을 사용한다던지 하는 거겠죠. 일단 저는 전자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물론 극적인 상황에서는 귀신 씌이는 게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이래서 늑대의 춤 자체는 직접적이고 효용성있는 능력이 아닙니다.

아직 로크락이 맡아 기르던 개와의 첫사랑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니 갈 길은 멉...(물론 농담).

 
로키, %2007/%04/%17 %06:%Apr:

RSS를 통해서 업데이트를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정 내용을 기록하시는 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편집내용 요약만 잘 써주시면 나중에 버젼 비교로 쉽게 파악이 되니까요. 자세한 건 사용설명서의 버젼 비교 항목을 참조하시길.

 
아카스트, %2007/%04/%17 %08:%Apr:

버젼 비교가 있었네요, 지금까지 한번도 쓸 일이 없었던 내용이라...일단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메시지 박스를 넣은 것 뿐이라 사소한 편집에 체크를 했을 뿐입니다. 뭐 다음부터라고는 해도 부지런히 수정 내용은 쓸 생각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