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와 결말 (2011/1/12)

(9:43:27 PM) 데스티|: 음 뭐랄까
(9:43:30 PM) 데스티|: 룰은 연애물인데
(9:43:35 PM) 데스티|: 웬지 자꾸 스릴러로 흘러가는 느낌이라
(9:43:41 PM) 데스티|: 어찌 결자해지 해야할지
(9:43:42 PM) 데스티|: ㅠㅠ
(9:43:52 PM) 로키: 뭐, 어차피 스릴러 연애물이니까
(9:44:07 PM) 로키: 구체적인 장르가 무엇이든 님에게 어필하는 내용이 있으면 상관없어
(9:44:42 PM) 데스티|: 오케이
(9:44:43 PM) 데스티|: 그럼 시작
(9:44:45 PM) 데스티|: ------------------------------
(9:45:39 PM) 데스티|: 한편, 끌려간 둘은 수갑을 찬 채 작은 골방에 있게 됩니다.
(9:45:59 PM) 데스티|: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긴 하지만 아무래도 늦은 시간대여서 그런지 감시는 덜한 편입니다.
(9:46:30 PM) 데스티|: 그 와중, 현우는 병사들 사이에 오가는 말에서 '그 분'이 곧 오실 거라고 빨리빨리 필요 없는 거 치우고 정리하라는 걸 듣습니다.
(9:46:40 PM) 로키: (사열인가!)
(9:46:44 PM) 데스티|: '역시 군대는 군대야...'
(9:46:56 PM) 데스티|: 이 목숨을 건 심각한 상황에서 현우는 저도 모르게 풉 하고 웃어버립니다.
(9:47:01 PM) 데스티|: "오빠..."
(9:47:10 PM) 데스티|: 서연은 걱정스런 얼굴로 현우를 쳐다봅니다.
(9:47:18 PM) 로키: (이놈이 미쳤나보다! (..))
(9:47:27 PM) 데스티|: (ㅠㅠ)
(9:48:01 PM) 데스티|: 현우는 서연을 돌아보며 별 거 아니라는 표정을 지은 후, 경계가 풀어질 때를 기다립니다.
(9:48:22 PM) 데스티|: 그 와중에 갑자기 현우는 뭔가 묘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9:48:42 PM) 데스티|: '그러고 보면 옛날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 이런 식으로는 아니었지만...'
(9:49:53 PM) 데스티|: 약 6년 전, 당시 둘은 네트워크 편에서 지금과 비슷한 싸움을 했습니다.
(9:50:06 PM) 로키: (오)
(9:50:31 PM) 데스티|: 비록 정부처럼 큰 단체는 아니었지만 능력자들을 증오한다는 기치 아래 뭉친 자들의 모임이었습니다.
(9:50:47 PM) 데스티|: 에리카를 알게 된 것도 그 때 당시였고요.
(9:51:08 PM) 데스티|: 현우는 병사들에게 들리지 않게 서연에게 그 때의 일을 말하려다가, 그만둡니다.
(9:51:29 PM) 데스티|: 지금과 똑같이 둘이 한 방에 묶여 갇혔던 적이 있거든요.
(9:51:50 PM) 로키: (같은 방에 가두다니 이런 마왕급 실수를..)
(9:51:58 PM) 데스티|: (능력자 둘이 합쳐 백만 파워)
(9:52:21 PM) 데스티|: 당시 서연은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은 채 간신히 응급조치만 받았었습니다.
(9:52:53 PM) 데스티|: 현우는 묶인 몸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신경을 써 줬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9:53:13 PM) 데스티|: 고열로 정신이 오락가락 하던 와중, 서연이 한 말 몇 마디가 아직도 선명합니다.
(9:53:39 PM) 데스티|: '오빠, 나... 나 오빠를...'
(9:54:04 PM) 로키: (참을 수가 없어!)
(9:54:18 PM) 데스티|: 결국 그 때는 동료 - 안타깝게도, 이번에 죽었던 제논 - 의 도움을 받아 탈출했기에 그 때 서연이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는 끝내 알지 못했습니다.
(9:54:22 PM) 데스티|: (ㅠㅠㅠㅠㅠㅠㅠㅠ)
(9:54:32 PM) 데스티|: "오빠?"
(9:54:46 PM) 데스티|: 현우는 그제서야 상념에서 깨어나 서연을 바라봅니다.
(9:54:50 PM) 데스티|: "어, 으응. 왜?"
(9:55:08 PM) 데스티|: "보초가 없어. 화장실이라도 갔나 봐."
(9:55:22 PM) 데스티|: 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능력을 발휘합니다.
(9:55:47 PM) 데스티|: 급한 와중에도 돌아가라는 말이 있었지, 현우는 앞으로 닥쳐 올 싸움에 대비하여 최대한 능력을 천천히, 그리고 조절해서 사용합니다.
(9:56:07 PM) 데스티|: 먼저 수갑을 구성하고 있는 합금의 분자 구조를 추측합니다.
(9:56:28 PM) 데스티|: 그 후 분자 구조가 보다 자유로울 수 있게 '장벽'을 낮춰줍니다.
(9:56:50 PM) 데스티|: 이윽고 수갑의 쇠사슬 부분이 액체처럼 녹아 뚝 떨어집니다.
(9:57:10 PM) 데스티|: 서연은 수갑에서 풀려나자마자 방을 둘러보며 수도관을 찾습니다.
(9:57:23 PM) 데스티|: "여기 이 부분일 것 같아."
(9:57:38 PM) 데스티|: 벽 뒤쪽에 흐르는 물을 느끼며 서연은 능력을 발휘합니다.
(9:57:58 PM) 로키: (오 이 시점이군)
(9:58:03 PM) 데스티|: 물의 흐름이 급작스럽게 빨라지며, 파이프 금속으로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무서운 수압이 건물 수도관 전체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9:58:22 PM) 데스티|: 몇 분 지나지 않아 건물 전역의 스프링쿨러가 작동하기 시작하며, 건물 안은 대혼란에 빠집니다!
(9:58:26 PM) 데스티|: (탈출씬은 누나가 좀)
(9:58:31 PM) 로키: 그러나 불행히도!
(9:58:36 PM) 로키: (수도관 터지면 개입하려고 했쥐)
(9:58:54 PM) 로키: 누군가 생각이 여기에 미쳤는지, 아니면 수도관이 터진 지점을 찾다가 그랬는지
(9:59:16 PM) 로키: 총을 든 병사들이 감방에 들이닥칩니다!
(9:59:49 PM) 로키: 그들은 총을 겨누며 두 사람에게 손을 머리에 얹으라고 고함을 치고
(10:01:05 PM) 로키: 현우가 능력을 사용하자 그 중 하나가 개머리판으로 현우를 때리고 칼을 겨누어서 인질로 잡는군요.
(10:01:29 PM) 데스티|: (어째 히로인 포지션이 되어버렸음 ㅠ)
(10:01:30 PM) 로키: 그 결과 서연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에리카가 쳐들어와 병사들을 때려눕히고 함께 탈출합니다!
(10:01:47 PM) 로키: 추가하고 싶은 능력치는 '인질로나 잡히는 쓸모없는 남자'
(10:01:53 PM) 로키: (후후후)
(10:02:00 PM) 로키: 대응은?
(10:02:00 PM) 데스티|:
(10:02:07 PM) 데스티|: 어디에 대응을 해야되는거지
(10:03:02 PM) 로키: 아, 내 서술로는
(10:03:15 PM) 데스티|:
(10:03:16 PM) 로키: 에리카가 영웅이 되고 현우는 아니니까
(10:03:27 PM) 로키: 그걸 대체할 서술을 하는 거지
(10:03:49 PM) 데스티|:
(10:03:50 PM) 로키: 구애자 특성치/능력치, 님 특성/능력, 애정표현에 2d씩
(10:04:06 PM) 로키: 적대 구애자는 자동적으로 5d
(10:04:37 PM) 데스티|: (잠시만 생각좀)
(10:04:44 PM) 로키: (응)
(10:05:15 PM) 로키: (뭐 서술이 대체로 괜찮으면 살짝씩만 고치고 대체 능력치만 제안해도 되고)
(10:05:27 PM) 로키: (어느 쪽이든 다이스를 받으려면 위에 얘기한 요소는 들어가야겠지)
(10:06:05 PM) 데스티|: (오케이)
(10:07:22 PM) 데스티|: 대응은 서연 - 능력자 / 현우 - 은빛 라이터 / 애정표현 - (병사들이 들이닥치기 전) 포옹
(10:07:56 PM) 데스티|: (라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묘사 나오면 써야지)
(10:08:00 PM) 데스티|: 주사위 굴리면 되는건가
(10:08:18 PM) 로키: 오케이
(10:08:23 PM) 로키: 5d 역정렬
(10:08:23 PM) moondice: (notice) 로키님의 굴림은 5d6 (6+5+2+2+2) = 17 입니다.
(10:08:39 PM) 데스티|: 6d 역정렬
(10:08:39 PM) moondice: (notice) 데스티|님의 굴림은 6d6 (6+6+5+5+2+1) = 25 입니다.
(10:08:46 PM) 데스티|:
(10:08:47 PM) 로키:
(10:08:51 PM) 로키: 서술하길
(10:08:53 PM) 데스티|: 오케이
(10:08:57 PM) 데스티|: -----------------------------
(10:09:06 PM) 데스티|: "저기다! 저 녀석들 아직 있어!"
(10:09:19 PM) 로키: (라이터는 이전에 뺏겼었는데 이 시점에 기적적으로 다시 돌아오는 건 어떠려나 ㅎ)
(10:09:23 PM) 데스티|: 막 자물쇠를 녹이고 탈출하려는 와중 갑자기 병사들이 들이닥치는 소리가 납니다!
(10:09:26 PM) 로키: (여기 들이닥친 병사에게 뺏는다든지..)
(10:09:34 PM) 데스티|: (그렇게 될듯?)
(10:09:50 PM) 데스티|: 현우는 이런, 하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능력을 써 보지만 늦었습니다.
(10:10:20 PM) 데스티|: 1분도 안 되어서 병사들이 들이닥칠 것 같네요.
(10:10:32 PM) 데스티|: 현우는 후우, 한숨을 쉬며 서연을 바라봅니다.
(10:10:39 PM) 데스티|: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10:10:55 PM) 데스티|: 서연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얼굴이지만 아직 예기가 꺾이지 않은 채 현우를 바라봅니다.
(10:11:13 PM) 데스티|: "무슨 소리야, 오빠. 아직 아냐. 우린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도 많이 겪었잖아."
(10:11:24 PM) 데스티|: 현우는 대답하지 않은 채 서연을 쳐다봅니다.
(10:11:43 PM) 데스티|: "아까 전에 말해야 했는데... 나 말이다. 이젠 능력을 쓸수 없을 것 같아."
(10:12:04 PM) 데스티|: 발소리가 점점 다가오는 와중, 서연의 얼굴에 놀란 표정이 서서히 드리워집니다.
(10:12:36 PM) 데스티|: "최근 이상할 정도로 능력을 썼는데도 전혀 피로하질 않았어. 촛불이 꺼지기 전에 다시 빛난다는 이야기 알지?"
(10:12:43 PM) 데스티|: "아무래도... 이젠 끝인 것 같다."
(10:13:15 PM) 데스티|: (아... 다음 장면 묘사하기가...)
(10:13:16 PM) 로키: (저런!)
(10:13:21 PM) 데스티|: (오그리토그리 신이시여 제게 힘을 주세요!)
(10:13:25 PM) 로키: (아자자!)
(10:13:29 PM) 데스티|: 현우는 그렇게 말하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이를 꽉 깨뭅니다.
(10:14:06 PM) 데스티|: 그리고 찰싹, 소리와 함께 현우는 고개가 오른쪽으로 젖혀지는 걸 느낍니다.
(10:14:19 PM) 데스티|: 눈을 다시 떠 보니 눈물이 글썽한 서연의 모습이 있군요.
(10:14:27 PM) 데스티|: (이미 1분이 지난 것 같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10:14:46 PM) 데스티|: "오빠..."
(10:15:06 PM) 데스티|: "그래서 뭐? 오빠 눈에는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보여?"
(10:15:08 PM) 로키: (ㆅ)
(10:15:35 PM) 데스티|: "...오빤 모르겠지만, 6년 전 그 때 이후로 나도 엄청 노력했어."
(10:16:05 PM) 데스티|: "옛날 오빠가 생각하던 것처럼 난 그저 물장난이나 하는 어린 애가 아냐..."
(10:16:09 PM) 데스티|: ""적어도... 이젠 내 주위에 있는 사람 정도는 지킬 수 있어."
(10:16:25 PM) 데스티|: 현우는 놀란 표정으로 서연을 쳐다봅니다.
(10:16:34 PM) 데스티|: "그러니까 포기같은 거 하지 마... 오빠답지 않아."
(10:16:45 PM) 데스티|: "늘 입으로는 귀찮다, 못 한다 그래도 결국 다 해냈었잖아."
(10:17:06 PM) 데스티|: "능력이 사라졌다고 오빠가 오빠가 아닌 건 아니잖아."
(10:17:40 PM) 데스티|: 그 말에 현우는 정신이 든 듯, 다시 철창 사이로 밖을 내다봅니다.
(10:17:51 PM) 데스티|: 이젠 복도 끝에서 군인들이 달려오는 게 보입니다.
(10:18:08 PM) 데스티|: 현우는 다시 한숨을 내쉽니다. 하지만, 아까전과 같은 체념의 한숨은 아닙니다.
(10:18:35 PM) 로키: (이제 이능력 말고 다른 걸 활용하는 건가!)
(10:18:49 PM) 데스티|: (으음 글쎄)
(10:19:03 PM) 데스티|: 그리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 서연을 꼭 껴안습니다.
(10:19:16 PM) 로키: (다른 문제해결 방법을 찾는 것도 재밌을 것 같은데)
(10:19:20 PM) 데스티|: "미안했다. 네 말이 맞아."
(10:19:32 PM) 데스티|: (응 근데 짜내기가 어려워서...)
(10:19:33 PM) 데스티|: (ㅠㅠ)
(10:19:57 PM) 데스티|: "체크메이트가 되기 전에는 킹을 쓰러뜨리는 게 아니지."
(10:20:04 PM) 로키: (연금술사가 알려준 뭔가가 갑자기 떠오른다거나?)
(10:20:20 PM) 데스티|: 현우의 머리속에 '캐슬링'이라는 단어가 문득 스쳐 지나갑니다.
(10:20:40 PM) 데스티|: 이미 오프닝은 자신의 의사대로 하지 못했고, 중반부 진행도 마찬가지.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10:21:15 PM) 데스티|: 서연은 갑작스런 포옹에 당황했지만, 담담히 현우의 품에 안깁니다.
(10:21:39 PM) 데스티|: 그리고 철문이 삐걱대는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10:21:48 PM) 데스티|: "손 들어! 머리 위에 손! 빨리 무릎 꿇어!"
(10:22:27 PM) 데스티|: 현우는 순순히 시키는대로 합니다.
(10:22:34 PM) 로키: (오오 뭘 하려나)
(10:22:44 PM) 데스티|: "이 자식들, 감히 얕은 술수를 써?"
(10:23:10 PM) 데스티|: 전번에 자취방에서 봤던, 무리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현우를 군화로 냅다 걷어찹니다.
(10:23:28 PM) 데스티|: 의식이 한 순간 흔들리는 걸 느끼며 현우는 입 가에 흘러내린 걸 닦습니다.
(10:23:39 PM) 데스티|: "움직이지 마!"
(10:23:54 PM) 데스티|: "아아... 그러지요, 그래."
(10:24:10 PM) 데스티|: 서연은 구석에서 걱정스래 현우를 지켜봅니다.
(10:24:23 PM) 데스티|: 그리고 그 순간, 현우는 대장의 허리춤에서 반짝거리는 자신의 라이터를 발견합니다.
(10:24:50 PM) 데스티|: '어쩌면 캐슬링은 다음 차례에 해도 될 지도 모르겠군. 수를 아끼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지금은 최대한 사려야 할 때니까.'
(10:25:11 PM) 데스티|: "이런... 그러고 보니까 혹시 그 때 쳐들어왔던 그 분 아닌가요?"
(10:25:35 PM) 데스티|: 대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권총을 꺼내 현우의 이마에 가져다 댑니다.
(10:25:57 PM) 데스티|: 총구의 차가운 감촉에 현우는 뼛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공포를 느낍니다.
(10:26:12 PM) 데스티|: 하지만 현우는 애써 담담한 자세로 말을 이어나갑니다.
(10:26:38 PM) 데스티|: "왜 다들 그걸 전리품으로 여기고 가지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지퍼 중에서도 단종된 모델이고, 애연가라면 누구든지 '줍게' 만들어 놨긴 해지만요."
(10:26:47 PM) 로키: (슬슬 밖에는 금속탐지기 알람이 요란할 듯한..)
(10:26:50 PM) 데스티|: 묘한 강세를 담은 말에 대장은 순간 움찔합니다.
(10:27:18 PM) 데스티|: "설명해 드리지요. 그 라이터는 일종의 보호장치입니다."
(10:27:34 PM) 데스티|: "제가 위험에 처할 경우 그 라이터가 제가 설정해 놓은 '일'을 일으킨다는 거지요."
(10:27:42 PM) 로키: (오)
(10:28:03 PM) 데스티|: 병사 한 명이 - 아마 저번에 화상을 입을 뻔한, 내지는 죽은 친구의 동료처럼 보이는 - 현우를 제지하려고 했으나 대장은 손을 들어 그를 막습니다.
(10:28:28 PM) 데스티|: "보자... 지금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인 '혼란'이 올 거고, 그 혼란을 일으킨 이유는.. 뭘까요."
(10:28:37 PM) 데스티|: "제가 읽었던 책에서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10:29:02 PM) 데스티|: "'친우란 참 좋은 것이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총과 검을 들고 무장한 채 다른 친구들을 한껏 이끌고 오는 친우야 말로 진짜 좋은 것이다.'"
(10:29:11 PM) 데스티|: "네트워크가 당신과 완전히 협력한 줄 알았습니까?"
(10:29:29 PM) 데스티|: 그 말에 보조를 맞추듯, 단순히 스프링쿨러 고장으로만은 치부할 수 없는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집니다.
(10:30:04 PM) 로키: 그리고 밖에는 고함과 소란, 총성이 울리고...
(10:30:25 PM) 데스티|: 병사들 사이에 혼란이 물결쳐럼 퍼져나갑니다.
(10:30:39 PM) 로키: 갑자기 문이 쾅 열리자 총구 중 반은 그쪽으로 돌아갑니다.
(10:30:51 PM) 데스티|: 현우는 서연에게 눈길을 보냅니다.
(10:31:33 PM) 데스티|: 아직 눈길을 돌리지 않은 반수의 병사는 어느 새 유일하게 고장나지 않았던 방 안 스프링쿨러가 거센 물길을 자신들을 향해 뿜어내고 있다는 걸 알아챕니다.
(10:32:03 PM) 데스티|: 물은 보통 물과 달리 총에 잽싸게도 침투해 총알 내의 화약을 죄다 적셔버립니다.
(10:32:10 PM) 데스티|: (묘사해주셔도 됨)
(10:32:19 PM) 로키: 그리고 탕 탕 총성과
(10:32:49 PM) 로키: 주먹과 뼈가 신체와 부딪는 소리, 고통스러운 신음이 몇 번 울린 후에
(10:33:07 PM) 로키: 감방에는 에리카와 서연, 현우 셋만 선 채로 서로 마주보고 있군요.
(10:33:35 PM) 로키: 밖에 복도에는 다시 척척 군화발이 쫓아오는 소리가!
(10:34:03 PM) 데스티|: 현우는 라이터를 주운 후, 둘에게 피해있으라고 합니다.
(10:34:14 PM) 데스티|: "하지만... 오빠는?"
(10:34:28 PM) 데스티|: "네 능력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에리카, 네 솜씨도 믿지만..."
(10:34:41 PM) 데스티|: "이번에 내가 쓸 힘에 너희들이 안전할지 어떨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10:35:02 PM) 로키: "그러다 뻗어버리면 메고 나가는 건 난데?" 에리카가 투덜거립니다.
(10:35:18 PM) 데스티|: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 현우는 피식 웃습니다.
(10:35:34 PM) 데스티|: "연금술사 아저씨가 해준 장치가 잘 작동한다면 모를까..."
(10:35:41 PM) 데스티|: 아까 전에 현우가 한 말은 물론 거짓이었습니다.
(10:35:57 PM) 데스티|: 다만, 진짜로 장치되어 있는 한 가지 기능이 있긴 합니다.
(10:36:11 PM) 데스티|: 그건 라이터가 부서지거나, 더 이상 작동할 수 없을 때 소유주를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
(10:36:17 PM) 로키: (헐)
(10:36:35 PM) 데스티|: 하지만 능력에는 댓가가 따르는 법이고, 그 댓가는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10:36:48 PM) 데스티|: 사실 현우의 능력도 자신의 목숨을 깎아가며 사용하는 것이었으니까요.
(10:36:55 PM) 로키: (저런)
(10:36:57 PM) 데스티|: 능력자의 댓가는 능력자 본인만 알 뿐입니다.
(10:37:21 PM) 데스티|: 서연도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걸 버려가며 능력을 썼을 것이다, 현우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0:37:27 PM) 데스티|: 보통 댓가란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니까요.
(10:37:51 PM) 데스티|: 그리고 자신의 댓가가 자신의 생명인 까닭은... 그 시점에서 현우는 생각을 멈춥니다.
(10:38:06 PM) 데스티|: 오로지 자신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나날들,
(10:38:29 PM) 데스티|: 그 하루하루 속에서 자신을 끌어올려 준 서연을 생각하지만, 그건 차마 생각하기도 싫은 까닭입니다.
(10:38:41 PM) 데스티|: "...그렇다 하더라도 이 녀석들을 뿌리뽑지 않으면 안 되겠지."
(10:38:53 PM) 데스티|: "아무튼 너희들은 가라. 그 지하실에서 보자."
(10:39:08 PM) 데스티|: "오빠...!"
(10:39:31 PM) 데스티|: 서연은 지금껏 없었을 정도로 애타게 현우를 부르지만, 현우는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10:39:35 PM) 데스티|: "가라, 벌써 시작됐다."
(10:39:51 PM) 로키: "웃기지 마!"
(10:40:06 PM) 로키: (아 혹시 여기서 실제로 죽이려는 거야?)
(10:40:14 PM) 로키: (아직 한 장면 남았는데)
(10:40:14 PM) 데스티|: (글쎄 주사위라도 굴려볼까)
(10:40:29 PM) 데스티|: (일단은 말미에서도 나아아중에 등장하는 걸로)
(10:40:31 PM) 데스티|: (생각하고 있어서)
(10:40:36 PM) 로키: (아니면 좀전에 6라운드 끝내고 마지막 장면으로 넘어간 걸로 하고)
(10:40:46 PM) 로키: (여기서 점수대로 굴리고 결론낼 수도 있고)
(10:41:28 PM) 데스티|: (마지막 장면은 따로 묘사했으면 좋겠음)
(10:41:37 PM) 로키: (오케이)
(10:42:18 PM) 데스티|: 현우의 말대로 빌딩의 공기가 어쩐지 긴장된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10:42:24 PM) 데스티|: '무언가'가 곧 일어날 겁니다.
(10:42:45 PM) 데스티|: 서연은 말을 더 하려다가 현우의 그 자세를 보고, 마음을 굳히고 에리카와 함께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10:43:23 PM) 로키: (어떻게 할까..)
(10:43:34 PM) 로키: (아, 서연을 부탁한다 한 마디 하면)
(10:43:38 PM) 로키: (순순히 나갈 듯)
(10:44:05 PM) 데스티|: "아참... 에리카. 옛날에 내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으려고 하긴 했지만..."
(10:44:14 PM) 데스티|: "지금은 너밖에 맡길 사람이 없다. 최대한 안전하게 데리고 나가 줘."
(10:44:58 PM) 로키: 이런 돌머리인 줄 알았으면 총알을 아꼈을 거라며
(10:45:15 PM) 로키: 투덜거리며 에리카는 서연을 엄호하며 나갑니다.
(10:45:36 PM) 로키: 꼭 살아남으라고 엄포를 놓으면서요.
(10:46:24 PM) 데스티|: 둘이 나간 걸 확인한 후, 현우는 라이터를 '해방'시킵니다.
(10:46:59 PM) 데스티|: 본래 진짜 '마법'에 담긴 엄청난 에너지의 정수가 건물 구석구석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10:47:27 PM) 데스티|: 다만 이 에너지는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 그 일을 눈치챈 사람은 없었습니다.
(10:47:44 PM) 데스티|: 이미 건물 밖으로 나온 서연만 빼고는요.
(10:48:02 PM) 데스티|: 서연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눈치채자마자 에리카의 차에서 빠져나오려고 합니다.
(10:48:08 PM) 데스티|: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10:48:42 PM) 로키: 에리카는 붙잡으면서 못 나가게 합니다.
(10:48:44 PM) 데스티|: 그리고, 현우는 그 시간 다시 한 번 남은 인원들에게 둘러쌓여 손을 들고 있는 채입니다.
(10:48:59 PM) 데스티|: '잘 한 짓일까, 못한 짓일까.'
(10:49:05 PM) 데스티|: 기폭까지는 앞으로 10초 정도가 남았습니다.
(10:49:24 PM) 데스티|: 만약 자신이 이 에너지에 대한 제어권을 잃는다면 바로 기폭할겁니다.
(10:49:33 PM) 로키: "그 바보같은 놈이 나에게 널 부탁한 이상은..."
(10:49:36 PM) 데스티|: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멈출 수 있지만 말이지.'
(10:49:47 PM) 로키: "절대로 그르치지는 않아! 이건 일이니까."
(10:49:52 PM) 데스티|: '난 행복하게 살았을까?'
(10:50:27 PM) 데스티|: 그리고 그는 다시 실소를 머금으며, 빛 바랜 사진을 다시 펼쳐보려 주머니 속에서 지갑을 꺼내려고 합니다.
(10:50:41 PM) 데스티|: 그 순간 찰칵, 들리는 방아쇠 소리를 느끼며...
(10:51:04 PM) 데스티|: 밖에서 에리카와 옥신각신하던 서연은 건물이 별안간에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으며 무너지는 광경을 봅니다.
(10:51:50 PM) 데스티|: 마치 건물이 개미지옥에 빠져드는 것처럼, 바위가 주위로 떨어져 피해를 입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언가 비명 소리같은 게 들리지도 않은 채...
(10:52:04 PM) 데스티|: 건물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그 안에 있던 사람들도, 물건도 남기지 않은 채로요.
(10:52:09 PM) 로키: "저 바보같은 놈이..."
(10:52:28 PM) 데스티|: 서연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10:52:43 PM) 데스티|: 생각해보면 현우는 언제나 거짓말을 했죠.
(10:53:19 PM) 데스티|: 안 될거라고 하면서 일을 해치워 버리고, 무사할 거라고 하면서 다친 채로 돌아오고, 귀찮아 하면서도 결국 할 건 다 하고...
(10:53:36 PM) 데스티|: 이번에도 다를 바가 없었다는 걸 알아채야 했었는데, 하지만 서연은 생각을 뱉어내지 못합니다.
(10:53:57 PM) 데스티|: 그리고 혹시나 해서 지하실로 돌아가 보지만 역시 그의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10:54:00 PM) 데스티|: (장면 끝)
(10:54:08 PM) 데스티|: 으음
(10:54:12 PM) 로키: 6라운드 다 했군
(10:54:14 PM) 데스티|: 뭔가 결말다운 분위기가 나긴 하네
(10:54:24 PM) 데스티|: 역시 결말에는 뭔가 부서져야 제맛
(10:54:28 PM) 로키: 그런데 아직 결말이 아니라능..ㅠㅠ
(10:54:45 PM) 로키: 두 구애자 중 누가 이기는지 가리는
(10:54:50 PM) 데스티|:
(10:54:51 PM) 로키: 최종 클라이막스와 결말 장면이 남았어
(10:54:57 PM) 데스티|: 그게 두개로 나뉘는 거였나
(10:55:05 PM) 데스티|: 그럼 서술권은 어떻게 되는거야?
(10:55:22 PM) 로키: 그때에는 목표 점수 1점마다 서술을 하나씩 하고
(10:55:28 PM) 로키: (즉 장면 설정)
(10:55:51 PM) 로키: 그렇게 돌아가며 장면 요소를 하나씩 설정한 후에 목표 점수만큼 다이스 굴려서 우열을 정한 다음
(10:56:22 PM) 로키: 이긴 쪽이 장면을 맺는 서술을 하는 거야
(10:56:35 PM) 데스티|: 그러고 보니 내 점수는 몇점이 되는거지
(10:57:30 PM) 로키: 6점
(10:57:49 PM) 데스티|: 음 그럼 점수는 일단 같네
(10:57:51 PM) 로키:
(10:57:51 PM) 데스티|: 그럼 약간 쉬고와서
(10:57:54 PM) 데스티|: 이어서 하면 될까
(10:57:58 PM) 로키: 그래보자
(10:58:53 PM) 데스티|:
(10:58:54 PM) 데스티|: 그럼 다녀오겠음
(11:02:56 PM) 데스티|: ㅇㅂㅇ
(11:03:45 PM) 로키: 왔음?
(11:03:56 PM) 데스티|:
(11:04:17 PM) 로키: 그러면 최종 장면 설정을 해볼까
(11:04:35 PM) 로키: 음... 만약에 좀전 현우의 희생으로 상황 완전 종료라면
(11:04:46 PM) 로키: 단순한 에필로그가 될 테고
(11:05:00 PM) 로키: 그게 아니라면 상황을 종결짓는 쪽이 될 텐데
(11:05:02 PM) 데스티|: 아니면 몇개월 후라는 것도 있지
(11:05:14 PM) 로키: 그렇게 하면 현우의 희생이 묻히는 것 같고..
(11:05:39 PM) 로키: 몇 개월 후라면 위험은 지나가고
(11:05:51 PM) 로키: 단순 에필로그?
(11:06:02 PM) 로키: 그런데 그렇게 했다가 에리카가 이기면
(11:06:06 PM) 로키: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서
(11:06:42 PM) 로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그동안 에리카가 서연에게 작업걸기도 심히 거식하고
(11:06:55 PM) 로키: 몇 개월 후에 갑자기 나타날 만한 이유도 없어보이고..
(11:07:10 PM) 데스티|: 으음
(11:07:13 PM) 데스티|: 일단 누나가 먼저 시작하는걸로
(11:07:22 PM) 데스티|: 그럼 내가 거기에 맞춰서 장면 묘사할게
(11:07:26 PM) 로키: 그게 아까 얘기한 딜레마지
(11:07:39 PM) 로키: 위험상황을 계속하면 현우가 묻히는 것 같고
(11:07:59 PM) 로키: 단순 에필로그는 혹시 에리카가 이길 경우가 우려되고
(11:08:14 PM) 로키: 난 사실 에리카가 이길 경우에는 죽이려고 했거든 ㆅ
(11:08:31 PM) 로키: 죽어가면서 서연에게 키스받고 끝
(11:08:55 PM) 로키: 그래서 최종 장면은 되도록 단순 에필로그보다는 클라이막스 + 에필로그로 하고 싶은데
(11:08:58 PM) 데스티|:
(11:09:07 PM) 데스티|: 오케이
(11:09:11 PM) 로키: 현우의 희생이 묻혀버리지 않으면서 그럴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
(11:09:45 PM) 로키: 로그가 다 죽어가면서 복수를 위해 쫓아온다거나?
(11:09:51 PM) 로키: (캐찌질..)
(11:09:53 PM) 데스티|: ㅠㅠ
(11:10:12 PM) 로키: 일단 생각나는 대로 해보도록 하지
(11:10:15 PM) 데스티|:
(11:10:31 PM) 로키: 건물이 무너지면서 오늘 유독 바쁜 소방대와 경찰이 일제히 출동합니다.
(11:10:37 PM) 로키: 어두워지고 밤이 깊어가면서
(11:10:55 PM) 로키: 건물이 무너진 자리도 깊은 어둠에 잠기는군요.
(11:11:03 PM) 로키: (끝)
(11:11:08 PM) 로키: (다음 요소 설정하길)
(11:12:11 PM) 데스티|: (이렇게 간단하게 해도 되는거야?)
(11:12:40 PM) 로키: (아, 한 가지 장면에)
(11:12:45 PM) 로키: (여러 가지 요소를 설정하는 거니까)
(11:12:49 PM) 로키: (한 가지 요소에 1점임)
(11:12:53 PM) 로키: (총 12가지)
(11:12:59 PM) 로키: (우리 점수를 합치면..)
(11:13:10 PM) 데스티|: (아하...)
(11:13:21 PM) 데스티|: "나 참, 뭐 이런 일이 다 있대?"
(11:13:37 PM) 데스티|: 조사차 나온 경찰 - 아마도 에리카가 알고 지내던 그 형사 - 이 푸념을 늘어놓는군요.
(11:14:08 PM) 데스티|: "그러게 말입니다. 건물이 그냥 무슨 비스켓처럼 부서졌어요. 사실 소방수 측도 당황스러운게 구할 사람도 없고 불도 안 났고 뭐 그렇답니다."
(11:14:19 PM) 데스티|: "대체 뭐라고 보고서를 올려야 하는거야. 에휴."
(11:14:23 PM) 데스티|: (끝)
(11:14:42 PM) 로키: (건물에 사람이 꽤 많지 않았나?)
(11:15:15 PM) 로키: (아, 그리고 장면 요소 설정에는)
(11:15:16 PM) 데스티|: (사람들도 다 사라졌다...는 거)
(11:15:18 PM) 데스티|: (응)
(11:15:24 PM) 로키: (헐 글쿤)
(11:15:46 PM) 로키: (구애자 능력치나 갈등, 사랑하는 이의 능력치나 장애, 인물 사이 애정표현, 배경이나 장소 묘사 중 한 요소가 들어가야 함)
(11:15:57 PM) 로키: (즉 구애자 특성치는 안 됨)
(11:16:18 PM) 데스티|: (아하)
(11:16:20 PM) 로키: (여기서는 나는 배경 묘사, 무스카군은 에리카 능력치 썼으니까 괜찮음)
(11:16:30 PM) 데스티|: (오케이)
(11:17:03 PM) 로키: (그럼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어디 간 거야?)
(11:17:18 PM) 로키: (여기서부터 로그가 복수의 화신이 되어 쫓아가게 할 생각이었는데(..))
(11:17:27 PM) 데스티|: (능력자는 살아남았다...라고 해도 될듯)
(11:17:33 PM) 데스티|: (일단은 원자분해)
(11:17:56 PM) 로키: (오 대량살상)
(11:18:30 PM) 로키: 그때 덜그럭... 하는 소리와 함께 돌 하나가 움직입니다.
(11:18:55 PM) 로키: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경찰들이 다가가지만 주변은 조용하기만 하군요.
(11:19:24 PM) 로키: 밖에 거리에 절름거리며 멀어지는 검은 윤곽을 그들은 눈치채지 못합니다.
(11:19:30 PM) 로키: (끝)
(11:20:16 PM) 데스티|: 잠시 장소를 바꿔, 서연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에리카에게 부탁해 자신이 살던 자취방으로 돌아와 봅니다.
(11:20:59 PM) 데스티|: 여기저기 총탄이 박힌 자국, 탄 자국 등만 남아있는 채 황량한 모습입니다.
(11:21:08 PM) 데스티|: 그 와중 서연은 사진 한 장을 줍습니다.
(11:21:17 PM) 데스티|: 어릴 적에 현우와 찍은 사진입니다.
(11:21:34 PM) 데스티|: 혹시 '옛날 액자가 깨졌나?' 하고 생각해 보지만 그 사진보다 보관 상태가 좋은 것 같아 잠시 의아해합니다.
(11:21:47 PM) 데스티|: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연은 웬지 현우가 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1:22:16 PM) 데스티|: 어쩄건 현우는 불사신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잘도 처신했으니까요.
(11:22:19 PM) 데스티|: (끝)
(11:23:04 PM) 로키: "찾아내자." 에리카는 서연의 등에 가만히 손을 대며 말합니다.
(11:23:23 PM) 로키: "그런 바보가 쉽게 죽었을 리 없지. 분명히 괜찮을 거야."
(11:23:36 PM) 로키: 서연은 그런 에리카에게 미소지어주려고 하면서도 눈에 눈물이 고이는군요.
(11:23:51 PM) 로키: (쳇 애정표현에마저 상대 구애자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11:23:57 PM) 로키: (끝)
(11:24:50 PM) 데스티|: (나름 노리긴 했지만...)
(11:25:12 PM) 로키: (완전 들러리..ㅠㅠ)
(11:26:15 PM) 데스티|: 이 때 검은 그림자는 어느 새 서연의 아파트 앞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11:26:33 PM) 데스티|: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이 자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11:26:46 PM) 데스티|: 마치 모든 의식있는 것들의 존재를 피해가듯 움직였기 때문일까요.
(11:26:46 PM) 데스티|: (끝)
(11:27:50 PM) 로키: 층계를 따라 올라오는 발걸음을 희미하게 듣고 에리카는 긴장합니다.
(11:28:12 PM) 로키: "숨어." 아주 작게 속삭이며 그녀는 서연을 타버린 소파 뒤에 밀어넣습니다.
(11:28:33 PM) 로키: 이마에 땀이 맺히고, 뽑아든 총구는 희미하게 떨리는군요.
(11:28:41 PM) 로키: (능력치: 자신의 힘에 의심을 품었다)
(11:28:43 PM) 로키: (끝)
(11:29:10 PM) 로키: (지금까지 7가지)
(11:29:17 PM) 데스티|: (3개 남았나)
(11:29:21 PM) 로키: (5개)
(11:29:33 PM) 데스티|: (아... 내 기준에서)
(11:29:51 PM) 데스티|: 그 그림자는 서슴없이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11:30:00 PM) 데스티|: 그리고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굵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11:30:14 PM) 데스티|: "숨어봤자 소용없다. 그리고 난 너희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11:30:28 PM) 데스티|: "적어도 나도 네트워크 능력자였으니까 말이지."
(11:30:30 PM) 데스티|: (끝)
(11:31:47 PM) 로키: 그가 한 발짝 더 들어오는 순간 천장에 석회가 푸스스... 부서져 내립니다.
(11:32:03 PM) 로키: 그리고 그가 올려다보는 순간, 에리카가 뛰어내리며 총을 겨눕니다!
(11:32:08 PM) 로키: (능력치: 크게 벌고 크게 딴다)
(11:32:10 PM) 로키: (끝)
(11:32:27 PM) 로키: (걸고(..))
(11:33:10 PM) 데스티|: (음...)
(11:33:20 PM) 데스티|: (어짜피 남은 장면도 별로 없으니 어쩔 수 없나!)
(11:33:32 PM) 데스티|: (뻔하다면 뻔한 거지만)
(11:33:45 PM) 로키: (뻔해도 돼 ㆅ)
(11:33:50 PM) 로키: (그게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음)
(11:33:58 PM) 데스티|: 에리카는 순간 자신이 겨누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어딘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11:34:07 PM) 데스티|: "아~아. 더 무리했다간 진짜 죽겠다 야."
(11:34:21 PM) 로키: (아...아니 이럼 단순 에필로그가 되잖아!)
(11:34:24 PM) 데스티|: (ㅠㅠ)
(11:34:27 PM) 로키: (쳇 이겨도 못 죽으려나(..))
(11:34:47 PM) 데스티|: (뭐 님을 두고 파이널 배틀 같은걸 하면... 안될테니까)
(11:35:04 PM) 로키: (죽으면 좀 심각해지지(..))
(11:35:11 PM) 로키: (끝?)
(11:35:51 PM) 데스티|: 놀랍게도 현우가 나름 멀쩡한 얼굴로 - 이리저리 까지고, 매우 수척해진 모습이지만 - 둘을 누워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11:35:57 PM) 데스티|: (끝)
(11:36:07 PM) 데스티|: (능력치는 매사에 부담이 없는 태도... 좀 억지지만)
(11:36:35 PM) 로키: (특성치 아닌가?)
(11:37:26 PM) 데스티|: (어?)
(11:37:27 PM) 데스티|: (그렇네)
(11:37:29 PM) 데스티|: (잠시만)
(11:37:50 PM) 로키: (뭐 4, 6라운드 능력치를 추가를 안했는데)
(11:37:57 PM) 로키: (6라운드 능력치가 죽은 줄 알았다..라거나)
(11:38:03 PM) 데스티|: (그걸로 처리해야겠다 그럼)
(11:38:19 PM) 로키: (흐흠 그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11:38:39 PM) 로키: 에리카는 양손으로 총을 잡은 채 그대로 발사합니다!
(11:39:09 PM) 로키: 잠시 얼떨떨해있던 서연이 비명을 지르며 에리카를 태클링하지만, 함께 구르면서도 에리카는 총을 다시, 또 다시 쏘는군요.
(11:39:35 PM) 로키: 현우는 인간같지 않은 속도로 역시 몸을 날리며 총알보다 한 발짝 빨리 움직입니다.
(11:39:57 PM) 로키: "무슨 얼굴을 하고 속이려는 거지?"
(11:40:04 PM) 데스티|: (오오)
(11:40:09 PM) 로키: 에리카는 여전히 총을 겨눈 채 차갑게 말합니다.
(11:40:28 PM) 로키: "녀석과 적으로서 싸운 나다. 그런 시시한 정신 장난이 통할 것 같아?"
(11:40:39 PM) 로키: (갈등: 이전에 적으로 만났었다)
(11:40:43 PM) 로키: (끝)
(11:40:52 PM) 로키: (그리고 참고로 장면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되는지는)
(11:41:01 PM) 로키: (굴림에서 이기는 사람이 서술하는 것임)
(11:41:04 PM) 데스티|: (오케이)
(11:41:06 PM) 로키: (즉 지금 하는 건 장면 설정일 뿐)
(11:41:26 PM) 로키: "무엇보다 네가 녀석이었다면 다리를 다친 채 그렇게 빠를 리도 없고..."
(11:41:32 PM) 로키: "내가 지금 총을 쏠 수도 없겠지."
(11:41:36 PM) 로키: (진짜 끝)
(11:41:42 PM) 데스티|: (그래도 생각보다 매끈하게 잘 넘어가서 다행임)
(11:41:46 PM) 데스티|: (사실 저걸 의도했는데)
(11:42:07 PM) 데스티|: "...역시 예리하군."
(11:42:19 PM) 로키: (오오 손발이 맞는 우리!)
(11:42:25 PM) 데스티|: 예의 굵은 목소리로 돌아온 '로그'는 둘을 주시합니다.
(11:42:41 PM) 데스티|: "어째서 너희들이 우리를 방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1:43:06 PM) 데스티|: "이젠 우리의 목표도 거의 다 끝났다. 저기 네 뒤에 있는 여자만 죽이면 그걸로 끝이다."
(11:43:49 PM) 데스티|: "그리고 네가 말한것처럼 내가 그토록 빠르다면, 과연 네가 날 막을 수 있을까."
(11:43:59 PM) 데스티|: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지. 여기서 떠나라."
(11:44:05 PM) 데스티|: (끝)
(11:44:11 PM) 로키: 오케이 그럼 굴려보자
(11:44:19 PM) 로키: 각각 6d씩
(11:44:21 PM) 데스티|: 오케이
(11:44:37 PM) 로키: (그리고 최종 장면 설정 멋지네 ㆅ)
(11:44:43 PM) 데스티|: (그러게)
(11:44:51 PM) 로키: (여기서 떠나라에서 딱 끊은 센스 좋았음)
(11:44:53 PM) 로키: 6d 역정렬
(11:44:53 PM) moondice: (notice) 로키님의 굴림은 6d6 (6+6+5+5+2+1) = 25 입니다.
(11:44:59 PM) 데스티|: 6d 역정렬
(11:45:00 PM) moondice: (notice) 데스티|님의 굴림은 6d6 (6+5+5+2+1+1) = 20 입니다.
(11:45:04 PM) 데스티|: (으앙)
(11:45:05 PM) 로키: (아자!)
(11:45:23 PM) 로키: "그럴 수는 없지."
(11:45:34 PM) 로키: 에리카는 총을 휙 돌리면서 재장전하고, 로그에게 똑바로 겨눕니다.
(11:45:38 PM) 로키: "이건 의뢰거든."
(11:45:46 PM) 로키: (현우 언제든 나타나길)
(11:46:00 PM) 로키: 로그가 손가락을 휙 가리키자 에리카는 긴장하지만
(11:46:19 PM) 로키: 능력을 쓰려고 하고 있다가 갑자기 머리를 감싸고 쓰러진 것은 서연이군요.
(11:46:40 PM) 데스티|: (로그 묘산 내가 하면 되나)
(11:46:49 PM) 로키: (아, 그러고 싶으면 그러길)
(11:46:57 PM) 데스티|: "정신 장난이라고 했지? 그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능력자에게 있어 내 능력은... 무적이다."
(11:47:04 PM) 로키: "너 이...!"
(11:47:11 PM) 로키: 에리카는 이를 갑니다.
(11:47:30 PM) 데스티|: "어디 한 번 대결을 해 볼까. 암살자."
(11:47:33 PM) 로키: "서연. 민서연! 정신차려!" 그녀는 여전히 로그를 똑바로 겨눈 채 소리치는군요.
(11:47:50 PM) 로키: "쳇... 얼마든지 받아주마."
(11:47:52 PM) 데스티|: 로그는 거구의 몸집에 맞지 않게, 부스러기가 잔뜩 깔려 있는 바닥을 소리도 없이 걸어옵니다.
(11:48:05 PM) 로키: 에리카는 양손의 총을 연이어 발사합니다.
(11:48:50 PM) 데스티|: 로그는 처음 몇 발은 피하는 것 같았는데, 웬지 모르게 에리카가 발사한 총알이 땅에 퉁 소리를 내며 튕기더니 로그의 양쪽 무릎에 명중합니다!
(11:48:55 PM) 데스티|: "그 녀석이랑 싸울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 니가 상대하기엔 격이 달라."
(11:49:09 PM) 로키: "!"
(11:49:12 PM) 데스티|: 어느 샌가 현우가 창가 쪽에서 달빛을 받으며, 담배를 피운 채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옵니다.
(11:49:31 PM) 로키: 순간 놀랐던 에리카의 얼굴에 순식간에 미소가 퍼집니다.
(11:49:49 PM) 로키: "멍청한 자식... 걱정시키긴."
(11:49:59 PM) 데스티|: "걱정하게 해서 미안했다." 현우는 한 모금에 담배를 빨아 뱉더니, 서연을 감쌉니다.
(11:50:08 PM) 데스티|: "더 도와주고 싶지만... 이젠 진짜 힘들다. 야."
(11:50:22 PM) 로키: "서연한테 손 떼라. 난 아직 포기 안했어."
(11:50:25 PM) 데스티|: "뭐, 무릎 부서진 녀석도 상대 못할 사람이 아니지?"
(11:50:27 PM) 로키: 에리카가 총을 겨누는 순간...
(11:50:34 PM) 로키: (물론 로그에게)
(11:50:48 PM) 데스티|: 현우는 웃으며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집니다.
(11:50:58 PM) 로키: "알버...!"
(11:50:59 PM) 데스티|: 로그는 그 순간 바로 몸을 돌려 도망치려고 합니다!
(11:51:11 PM) 로키: (으음 에리카 어떻게 죽이지(..))
(11:51:20 PM) 로키: "웃기지 마!"
(11:51:36 PM) 로키: 에리카는 그의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지만
(11:52:10 PM) 로키: 로그가 한손을 휘두르자 갑자기 총탄은 이상할 정도로 리코셰를 일으키면서
(11:52:17 PM) 로키: 방안을 정신없이 튀어다니는군요.
(11:52:33 PM) 로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무릎 뒤에 맞자 에리카는 풀썩 한쪽 무릎을 꿇습니다.
(11:52:49 PM) 데스티|: (현우는 기절 ㅠㅠ)
(11:52:54 PM) 로키: (대핀치!)
(11:53:03 PM) 데스티|: "...운이 쥐꼬리만큼 내게 더 있었나 보군."
(11:53:10 PM) 로키: "역시... 그랬나..."
(11:53:20 PM) 로키: 에리카는 숨을 가쁘게 쉽니다.
(11:53:36 PM) 로키: "표면변이까지 일으킬 수 있었을 줄이야."
(11:53:46 PM) 로키: "역시 그게 너의 목표였나?"
(11:53:48 PM) 데스티|: 로그는 주위에 굴러다니는 쇠몽둥이를 들고 에리카에게 다가갑니다.
(11:53:57 PM) 로키: "네트워크의 능력자를 죽이고 그들의 능력을 흡수해..."
(11:54:03 PM) 로키: "네가 절대적인 능력자가 되는?"
(11:54:06 PM) 데스티|: "잘도 알아챘군. 능력자 수가 줄수록 능력이 강해지는 것... 적어도 나는 그래왔지."
(11:54:18 PM) 데스티|: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였다. 무언가 희생하면 힘은 늘어나는 법이지."
(11:54:19 PM) 로키: 에리카는 두려움 없이 그를 올려다봅니다.
(11:54:34 PM) 로키: "정부를 그 목적에 써먹으려고"
(11:54:34 PM) 데스티|: "최초의 고용자로서 말하건대..."
(11:54:42 PM) 데스티|: "넌 훌륭한 요원이었다."
(11:54:50 PM) 로키: "그들이 국가전복을 꾸미고 있다고 알려준 거로군."
(11:54:59 PM) 데스티|: 로그는 긍정도 부정도 않습니다.
(11:55:09 PM) 로키: "용병으로서 말하건대..."
(11:55:54 PM) 로키: 로그가 몽둥이를 내려치는 순간, 에리카는 총을 맞았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그의 다리를 총으로 내리칩니다!
(11:56:14 PM) 로키: "너같은 고용주를 둔 건 경력 최대의 오점이다!"
(11:56:48 PM) 데스티|: 로그는 순간 움찔했으나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습니다.
(11:57:09 PM) 데스티|: "안타깝군."
(11:57:15 PM) 데스티|: "하지만 패를 버릴때는 과감하게 버리라는 말도 있지..."
(11:57:25 PM) 데스티|: 로그는 다시 몽둥이를 들어 내려칩니다.
(11:57:28 PM) 로키: 에리카는 구석에 웅크린 채 헉헉 숨을 가쁘게 쉬며 그를 올려다봅니다.
(11:57:34 PM) 데스티|: (너무 빨리 썼나)
(11:57:50 PM) 로키: 자신의 몸이 둔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낀 에리카는 피하지 않습니다.
(11:58:11 PM) 로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동안 아주 강렬한 한 가지 생각, 한 가지 감정을 떠올립니다.
(11:58:44 PM) 로키: 서연을 처음 본 순간에 든 기분, 서연과 그 친구들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았을 때 느낀 두려움
(11:59:15 PM) 로키: 그 뒤에 있는 자가 로그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죄책감, 그리고 한없이 위험한 상황인데도
(11:59:23 PM) 로키: 그 속에서도 서연을 다시 만났을 때 느꼈던 넘치는 행복..
(11:59:31 PM) 로키: (이건 사랑의 힘으로 마왕퇴치도 아니고?!)
(11:59:58 PM) 로키: 텔레파시를 통해 감정이 갑자기 쏟아져들어오자 로그는 아주 잠시 눈빛이 흔들리는군요.
(12:00:11 AM) 로키: 그리고 몽둥이가 내려치는 것과 동시에
(12:00:31 AM) 로키: 에리카의 권총 두 자루가 한꺼번에 불을 뿜습니다.
(12:01:05 AM) 로키: 로그는 긴 순간 흔들림 없이 서있다가
(12:01:18 AM) 로키: 마지 거목이 쓰러지듯 한번에 무너지는군요.
(12:01:40 AM) 데스티|: (마왕퇴치!)
(12:01:48 AM) 로키: (사랑과 총기의 힘으로!)
(12:02:07 AM) 로키: 머리에 피를 철철 흘리며 에리카는 벽에 힘없이 기댑니다.
(12:02:11 AM) 로키: "서연..."
(12:02:30 AM) 로키: 마치 부름에 응답하듯, 정신을 붙잡고 있던 로그의 힘이 사라진 지금
(12:02:49 AM) 로키: 서연은 천천히 눈을 뜨며 깨어납니다.
(12:03:11 AM) 로키: 자신을 안고 있는 현우를 걱정스럽게 올려다보다 호흡이 정상적인 것을 확인하고
(12:03:28 AM) 로키: 부른 사람을 찾아 눈을 돌리다가 로그의 시체, 그리고 에리카가 눈에 들어온 그녀는
(12:03:38 AM) 로키: 놀라서 숨을 들이키며 서둘러 달려오는군요.
(12:03:44 AM) 로키: "에리카씨!"
(12:03:51 AM) 로키: 그녀는 에리카 곁에 무릎을 꿇습니다.
(12:03:56 AM) 로키: (현우 언제든 깨어나도..)
(12:04:15 AM) 데스티|: (응)
(12:04:16 AM) 로키: "괜찮아요. 금방 병원에..."
(12:04:31 AM) 로키: "소용없어."
(12:04:42 AM) 로키: 에리카는 힘없이 손을 뻗어 서연의 손을 잡습니다.
(12:05:05 AM) 데스티|: 현우는 머리를 한 번 흔들고 깨어납니다.
(12:05:11 AM) 로키: "몽둥이만이 아니니까... 총알이 튀었을 때..."
(12:05:22 AM) 데스티|: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며, 어느 새 진하게 흐르는 피냄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깨닫습니다.
(12:05:28 AM) 로키: 서연은 급히 119를 부르고
(12:05:39 AM) 로키: 그러는 동안에도 에리카의 호흡은 얕아지고, 눈빛은 흐려지는군요.
(12:05:51 AM) 로키: 오늘 도시 안에 비상사태가 많아서 응급차가 빨리 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12:06:03 AM) 로키: "곁에... 와서 앉아줘..."
(12:06:08 AM) 로키: 에리카는 힘없이 말합니다.
(12:06:17 AM) 로키: "가기 전에... 보고... 싶어..."
(12:06:22 AM) 로키: "에리카씨..."
(12:06:35 AM) 로키: 다시 에리카 곁에 무릎을 꿇는 서연의 눈이 눈물이 고입니다.
(12:06:44 AM) 데스티|: 현우는 말이 없이 둘을 바라봅니다.
(12:06:57 AM) 로키: "말하지 말아요, 힘들 테니까..."
(12:07:05 AM) 로키: 서연의 뺨에 눈물이 흐르는군요.
(12:07:22 AM) 로키: "나... 정신을 잃은 동안 로그와 정신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12:07:54 AM) 로키: "그 속에서 나와 오빠의 모습을 봤어요. 다른 사람의 시선... 아주 사랑하고 염려하는 시선을 통해서요."
(12:08:14 AM) 로키: 서연은 이제 조금씩 흐느끼면서도 미소지으려고 애쓰는군요.
(12:08:33 AM) 로키: "처음부터 의뢰인은 없었던 거죠? 우리가... 내가 위험하니까 달려와준 거죠?"
(12:08:51 AM) 로키: 에리카는 대답 대신 천천히, 조금 슬프게 미소를 짓습니다.
(12:08:57 AM) 로키: 이제 호흡이 거의 끊어질 듯하군요.
(12:09:20 AM) 로키: "고마워요... 우리를 도와줘서." 서연은 에리카의 손을 잡습니다.
(12:09:33 AM) 로키: "이겨내야 해요. 우린 친구잖아요..."
(12:09:48 AM) 로키: 에리카는 서연 말고는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양 쳐다보는군요.
(12:09:53 AM) 로키: 마치 눈에 새기려는 듯이...
(12:10:09 AM) 로키: "아름...다워..." 들릴락말락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12:10:25 AM) 로키: 눈물을 참으며, 웃으주려고 애쓰며 서연은 몸을 앞으로 숙여
(12:10:36 AM) 로키: 에리카의 입술에 부드럽게 키스합니다.
(12:10:40 AM) 로키: (목표달성!)
(12:10:57 AM) 로키: 에리카의 손이 힘없이 올라와 그런 서연의 볼과 머리칼을 쓰다듬고...
(12:11:12 AM) 로키: 그리고 마치 실이 끊긴 듯 툭 떨어지는군요.
(12:11:22 AM) 로키: "에리카씨..."
(12:11:30 AM) 로키: 서연은 그녀를 내려다봅니다.
(12:11:34 AM) 로키: "에리카!!"
(12:11:46 AM) 로키: 멀리서 구급차 사이렌이 들려옵니다.
(12:12:04 AM) 로키: 결국 두 사람의, 그리고 구조대원의 노력도 소용이 없었고
(12:12:04 AM) 데스티|: "담배라도 폈으면 한 대 물려주기나 하는건데 말이지..."
(12:12:24 AM) 로키: 구조대원은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얼굴을 시트로 덮는군요.
(12:12:39 AM) 로키: 서연은 눈물을 삼키며 현우의 품에 안깁니다.
(12:12:57 AM) 로키: 온몸의 흐느낌이 소리가 아닌 떨림으로 전해져 오는군요.
(12:13:26 AM) 데스티|: '...평생 못 이기겠군. 어쩌자고 그렇게 떠나가버린 거냐.'
(12:13:58 AM) 로키: (최종 에필로그를 몇 개월 후라든지 하는 식으로?)
(12:14:02 AM) 데스티|: 현우는 서연을 위로하며 이젠 아는 사람도 없을, 그리고 없어야 할 에리카의 장례 수속을 전부 치뤄줍니다.
(12:14:03 AM) 데스티|: (응)
(12:14:12 AM) 로키: (두 사람이 결국 잘 된다는 암시가 있으면 좀 더 희망차할 것 같아서..)
(12:14:18 AM) 데스티|: (ㅠㅠ)
(12:14:34 AM) 로키: (장례식은 형사들이나 오려나..)
(12:14:47 AM) 로키: (에필로그 장면은 무스카군이 설정하길)
(12:14:53 AM) 데스티|: (응)
(12:14:58 AM) 데스티|: 몇개월 후...
(12:15:38 AM) 데스티|: 현우는 결국 능력을 잃지는 않았습니다만, 워낙 거대한 판을 벌여버린 까닭에 이젠 힘을 쓰는 걸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12:16:06 AM) 데스티|: 서연은 이젠 유학을 가서 잠시 떨어져있게 되었고요.
(12:16:23 AM) 데스티|: 당연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이젠 능력자들에게 간섭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12:16:45 AM) 데스티|: 원흉이 죽은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 큰 일을 당하고도 - 그것도 한 명에게 - 계속 손을 댈 만한 용기는 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2:16:51 AM) 데스티|: 아니면 또 다른 꿍꿍이가 있거나요.
(12:16:57 AM) 로키: (두둥)
(12:17:25 AM) 데스티|: 아무튼, 현우는 결국 딱히 할 일이 없어져 지금은 체스 대회나 강연 같은 걸 나가는 것 외에는 서연에게 반쯤 얹혀 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12:17:54 AM) 데스티|: 가끔씩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 때를 떠올리고는 하지만, 과연 잘한 짓일까 싶습니다.
(12:18:17 AM) 데스티|: 하지만 세상 만사는 '정해진 대로' 돌아가게 되어있다는 걸 깨달을 때도 되었지요.
(12:19:24 AM) 데스티|: 현우는 다시 네트워크를 만들 걸 제안해보기도 했지만 - 우습게도, 자신이 가장 싫어했던 그 단체를 그리워하게 되었다는 거 자체를 견디지 못했기 떄문일까요,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습니다.
(12:19:35 AM) 로키: (ㆅ)
(12:19:53 AM) 데스티|: 아무래도 가장 좋은 건 역시 조용히 사는 거지만, 세상이 그렇게 자신을 내버려두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12:20:29 AM) 데스티|: 며칠 전에도 자연 발생한 능력자 꼬맹이 한 명을 발견했고, 요 근래에는 아예 이세계에서 튀어나온 듯한 정체불명의 건물이 하나 생겨났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12:20:40 AM) 데스티|: '역시 그때 그 영감쟁이가 준 걸 터뜨리지 말았어야 했어...'
(12:20:50 AM) 데스티|: 아무래도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이라는 것 같아 마음이 쓰립니다.
(12:21:05 AM) 로키: (저런!)
(12:21:16 AM) 데스티|: "그래서... 문구는 뭘로 하시게요?"
(12:21:26 AM) 데스티|: 직원의 말에 현우는 문득 정신을 차립니다.
(12:21:34 AM) 데스티|: "무슨 문구요?"
(12:21:55 AM) 데스티|: 직원은 이상하다는 눈으로 현우를 바라보지만 다시 한 번 직업적인 태도로 묻습니다.
(12:22:07 AM) 데스티|: "청첩장 문구 말이에요."
(12:22:22 AM) 데스티|: "아, 그거라면 사본 쓴 게..."
(12:22:54 AM) 데스티|: 너무나도 빠르다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 이후 서연은 이상할 정도로 정에 목말라 했습니다.
(12:22:56 AM) 로키: (오오)
(12:23:18 AM) 데스티|: 너무나도 큰 상처를 받으면 정을 찾는 게 인지상정이라던가요.
(12:23:30 AM) 로키: (안습..)
(12:23:38 AM) 로키: (리바운드 현우!)
(12:23:43 AM) 데스티|: 하지만 현우는, 결코 그 날 그 때의 에리카보다 같은 감명을 주지는 못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12:24:10 AM) 데스티|: 하지만 같이 산다는 건 감정의 격정보다는, 문자 그대로 같이 살아간다는 것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12:24:32 AM) 데스티|: 밖을 나서며 현우는 담배를 꺼내 핍니다.
(12:24:49 AM) 데스티|: '근데 말이지... 이걸 받을 녀석이 몇 명이나 있으려나.'
(12:24:54 AM) 로키: (씁쓸하군..)
(12:25:11 AM) 데스티|: '아니, 그 전에, 누군가가 이걸 받기 전에 내가 과연 살아있을 수 있으려나.'
(12:25:21 AM) 데스티|: 일반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검은 색의 탑이 현우의 눈에 들어옵니다.
(12:25:34 AM) 데스티|: 대낮에 하늘을 뚫을 기세로 솟아있는 거대한 탑을 바라보며, 현우는 피식 웃습니다.
(12:25:39 AM) 데스티|: '그 때도 살아 돌아왔는데, 뭐.'
(12:25:52 AM) 데스티|: '적어도 내가 저지른 짓은 마무리해야지.'
(12:26:11 AM) 데스티|: 현우는 담배꽁초를 밟아 끄며 탑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12:26:28 AM) 로키: (천공의 탑!)
(12:26:32 AM) 데스티|: 어느새 쌀쌀해진 바람에 담배 찌꺼기가 낙엽과 함께 쓸려 내려갑니다.
(12:26:37 AM) 데스티|: 끝!
(12:27:03 AM) 데스티|: 으앙
(12:27:04 AM) 데스티|: 수고하셨음
(12:27:09 AM) 로키: 수고했음~
(12:27:13 AM) 로키: 이렇게 끝났군 ㆅ
(12:27:24 AM) 로키: 그러고 보니 현우가 이겼으면
(12:27:29 AM) 로키: 어떻게 서술하려고 했음?
(12:28:47 AM) 데스티|: 음 글쎄
(12:28:52 AM) 데스티|: 에리카는 안 죽고 끝났을테고
(12:28:57 AM) 데스티|: 아마...
(12:29:04 AM) 데스티|: 그냥 비슷한 상태가 유지되다가 엄청 오래 지나서 결혼하지 않았을까 싶음
(12:29:23 AM) 로키: ㅋㅋ
(12:29:30 AM) 로키: 어떻게 보면 천생연분이란
(12:29:45 AM) 로키: 어찌돼도 결국은 함께하게 되는 인연일지도
(12:30:03 AM) 로키: 그러고 보니 탑이나 건물이 갑자기 나타나는 건 뭐였어?
(12:30:07 AM) 데스티|: 아 저건
(12:30:12 AM) 데스티|: 원래 저 캐릭터가 나오던 소설 이야기임
(12:30:17 AM) 데스티|: 그냥 뒤에 붙여놓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12:31:01 AM) 데스티|: 음 아무튼 이렇게 끝났네
(12:31:04 AM) 데스티|: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재밌었음
(12:31:14 AM) 로키: 응 재밌는 ㅋㅋ
(12:31:30 AM) 로키: 서술이 밀고 당기는 게 괜찮았고
(12:31:49 AM) 로키: 우리도 모르고 시작한 진상이 밝혀지는 과정도 좋았어
(12:32:00 AM) 데스티|: 원래 이야기 진행되면
(12:32:03 AM) 데스티|: 캐릭터가 이야기하니
(12:32:12 AM) 로키: 하긴
(12:32:24 AM) 데스티|: 아무튼 현우 능력은 쓰면 쓸수록 사기인듯
(12:32:29 AM) 로키: 그러게 ㆅ
(12:32:32 AM) 데스티|: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어
(12:32:40 AM) 데스티|: 사실 쟤가 나오는 곳에서도 거의 무적급이지만
(12:32:45 AM) 로키: 이 룰이 룰적인 제약이 별로 없어서 더 그렇지
(12:32:54 AM) 로키: 겁스 같은 거였으면 최소한 CP는 엄청 먹었을 듯
(12:33:02 AM) 로키: 소설에서야 완전 자유고 ㆅ
(12:33:10 AM) 데스티|:
(12:33:17 AM) 데스티|: 전용룰로 컨버전해보려고 했던게 있었는데
(12:33:24 AM) 데스티|: 거기서 보스로 한번 만들어봤긴 함
(12:34:07 AM) 데스티|: 아무튼
(12:34:09 AM) 데스티|:
(12:34:12 AM) 로키: 최종보스인가(..)
(12:34:14 AM) 데스티|: 다음번에 혹시 기회 있으면
(12:34:16 AM) 데스티|: 아 중간보스
(12:34:26 AM) 데스티|: 딴걸로 한번 더 해보고프기도 함
(12:34:31 AM) 로키: 그 캐릭터를?
(12:34:34 AM) 데스티|: 아니
(12:34:36 AM) 데스티|: 그냥 플레이 자체
(12:34:41 AM) 데스티|: 너무 해설만 하니까 이젠 전투가 땡긴다
(12:34:41 AM) 데스티|: ㅠㅠ
(12:34:44 AM) 로키: ㅋㅋ
(12:34:53 AM) 로키: 전투룰은 또 전투룰의 제약이 따르지
(12:35:01 AM) 로키: 뭐 성공이든 실패든 즐길 수 있는 거야
(12:35:08 AM) 로키: RPG의 거의 필수요건이기는 하지만
(12:35:17 AM) 로키: 사실 소설에서도 그렇지, 늘 성공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12:35:40 AM) 데스티|: 생각해보니까 지금 쓰지도 않을 연금술사 양반 설정하느니
(12:35:46 AM) 데스티|: 그냥 얘 라이벌 등장시킬걸
(12:35:50 AM) 데스티|: 얘 라이벌이 능력은 더 사긴데
(12:35:51 AM) 데스티|: ㅠㅠ
(12:35:58 AM) 데스티|: 로그 대역으로 나와도 괜찮았을거고
(12:36:11 AM) 데스티|: 현우가 엔탈피면 라이벌은 엔트로피라...
(12:36:35 AM) 로키: 라이벌을 죽이는 건가!
(12:36:39 AM) 로키: 연적의 손을 빌려!
(12:36:50 AM) 데스티|: 그럴지도?
(12:36:58 AM) 로키: 저런(..)
(12:37:04 AM) 데스티|: 원래 내가 구상하던 쪽에서는 10번 싸우면 10번 지는 뭐 그런류의 라이벌이라
(12:37:13 AM) 데스티|: 사실상 천적
(12:37:24 AM) 로키: 걔면 이기기가 좀 어려웠을지도
(12:37:26 AM) 로키: 죽이기는 더더욱..
(12:37:34 AM) 데스티|: 현우가 총알을 발사시키지 못하게 만든다면
(12:37:35 AM) 로키: (해설만 하더라도 개연성의 한계가 있으니)
(12:37:37 AM) 데스티|: 저쪽은 공중에서 정지시킴
(12:37:44 AM) 데스티|: 너무 오버파워라
(12:37:45 AM) 로키: 엔트로피가 그런 거였나?
(12:37:47 AM) 데스티|: 다루기 힘들어서 안 내보내긴 했는데
(12:37:52 AM) 데스티|: 사실 엔트로피를 다룬다는건
(12:37:54 AM) 데스티|: 뭐건 가능하단 소리니까
(12:38:03 AM) 로키: 음 그냥 전지전능하신 우리 아버지인 건가
(12:38:08 AM) 데스티|:
(12:38:09 AM) 로키: (로드 엔트로피!)
(12:38:12 AM) 데스티|: 사실상 물리법칙의 지배자
(12:38:34 AM) 로키: 강력한 캐릭터일 수록 어떤 법칙에 묶여있는 게
(12:38:38 AM) 로키: (우주적이든 개인적이든)
(12:38:44 AM) 로키: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것 같아
(12:38:46 AM) 데스티|: 그렇지
(12:38:55 AM) 데스티|: 현우 캐릭터 원판은 원래
(12:39:02 AM) 데스티|: 능력을 쓰면 쓸수록 백화가 진행되는 캐릭터였고
(12:39:08 AM) 데스티|: (그러니까 멜라닌 색소 결핍증)
(12:39:34 AM) 데스티|: 그 라이벌은 음
(12:39:41 AM) 데스티|: '이번 생애로 모든 게 끝난다'
(12:39:48 AM) 데스티|: 즉 전생이나 그런게 불가능하다
(12:39:50 AM) 데스티|: 라는 설정이었음
(12:40:01 AM) 데스티|: 생각해보면 그리 큰 제한도 아니네
(12:40:13 AM) 데스티|: 나도 그런 정도 제약이면 막 능력 쓰고 다닐듯
(12:40:15 AM) 로키: ㅋㅋ
(12:40:32 AM) 로키: 뭐 능력을 쓰면 후생에 영향이 있다면 몰라도
(12:40:40 AM) 로키: 그건 완전히 버닝하라고 있는 설정이잖아 ㅎ
(12:40:51 AM) 데스티|: 뭐 자세한 설정이 있었는데
(12:40:53 AM) 데스티|: 하도 옛날거라
(12:40:54 AM) 데스티|: 기억이 안남
(12:40:55 AM) 데스티|: ㅠㅠ
(12:41:09 AM) 로키: 그래서 제약이 적고 깽판칠 수 있는
(12:41:17 AM) 로키: 노멀 캐릭터를 오히려 이 배경에서는 하고 싶었던 듯
(12:41:36 AM) 로키: 서술상으로는 아니지만 스토리상으로는 비슷한 위력이니..(서사적 룰 만세!)
(12:41:51 AM) 로키: 에리카는 워낙 소모적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라
(12:41:58 AM) 데스티|: 그렇구나
(12:42:07 AM) 로키: 한 순간의 스릴이 전부랄까, 죽어서 평생 서연에게 남는다면
(12:42:13 AM) 로키: 그걸로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12:42:36 AM) 로키: 인생 전부를 총알 하나, 강렬한 한 순간에 압축해버리는...
(12:42:39 AM) 데스티|: 현우는 뭐
(12:42:44 AM) 데스티|: 예전 캐릭터 설정도 있지만
(12:42:54 AM) 데스티|: 쓰면 쓸수록 연애운은 나만큼 없는 캐릭터가 되어가는듯
(12:42:56 AM) 데스티|: ㅠㅠ
(12:42:59 AM) 로키: (...)
(12:43:05 AM) 데스티|: 주사위가 날 버리고 있어
(12:43:14 AM) 로키: 뭐 결국은 의지가 되는 사람이 남는 사람 아니겠음 (토닥)
(12:43:19 AM) 데스티|: 엉엉
(12:43:22 AM) 데스티|: 그래도 뭐
(12:43:24 AM) 데스티|: 나머지 모습은
(12:43:27 AM) 데스티|: 내가 닮고싶은 그런 모습이긴 함
(12:43:43 AM) 로키: 강렬한 첫키쓰의 추억만 남기고 사라져버리는 님은 기억에는 남지만 실속은 없지
(12:43:46 AM) 로키: 이능력?! (..)
(12:43:50 AM) 데스티|:
(12:44:09 AM) 데스티|: 그냥 '아냐아냐' 하면서 다 해버리는
(12:44:10 AM) 데스티|: 그런 사람
(12:44:14 AM) 데스티|: 그게 제일 크고
(12:44:17 AM) 데스티|: 뭐 이능력...
(12:44:21 AM) 데스티|: 있으면 좋겠당
(12:44:21 AM) 데스티|: ㅠㅠ
(12:44:25 AM)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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