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아스 바르삭

24세의 야심만만한 반트족 출신의 학자. 반트족 이름은 알데니스. 벨게스트에서 상경해 글렌포드 대학에서 마티아스 펜너에게 사사받았습니다. 본래 반트족의 음유시와 민담, 영웅 이야기를 연구하던 소심하고 문약한 청년이었으나, 그의 스승과 크게 다투고 학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구명한 뒤로는 명예욕과 출세욕으로 가득찬 야심가로 갑작스러운 변신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반트족 혈통에 대해 큰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혈통을 숨기고 주류 사회에 동화되고 싶어합니다. 결국 천고의 노력 끝에 왕실 유력 인사의 눈에 들어 그의 후원을 받으며 건국사를 집필하게 되었지만 그 대가를 치뤄야만 했습니다. 그의 후원자는 역사에서 반트족과 같은 '야만인들'을 몰아내고 싶어했던 것입니다. 찬란한 왕국의 역사, 그 중에서도 특히 건국사에 '해적들'과 '야만인들'이 일조했다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겁니다. 자신의 혈통을 부인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피디아스는 출세와 영광을 위해 후원자의 취향을 자신의 역사책에 반영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는 뛰어난 모필가이며, 필요하다면 역사에 새로운 장(章)을 꾸며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기 등

댓글

왕재필, %2007/%10/%13 %07:%Oct:

음 루디스랑 동문인데 어떤 썸씽이 있을것 같군요[..] 그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로키, %2007/%10/%15 %11:%Oct:

붉은 여름 얘기 재밌는데요? 연구원 일기 수정규칙에 입각해서 연구자금 1점 올리시면 될 듯 합니다.

 
_엔, %2007/%10/%16 %21:%Oct:

피디아스는 정말로 비극적인 캐릭터로군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아주 인상적이에요. 진짜 중세 학자가 쓴 것 같아서.

 
BlackMarquis, %2007/%10/%17 %18:%Oct:

감사하옵니다… 여기서 올리는 글은(물론 본문으로는 올라가지도 않지만…) 수정마저도 불가해서 한 글자 한 글자 살피고 또 살피며 올리고 있어요. 물론 올라간 이후에 다시 읽어보면 '이 부분은 이렇게 쓸걸' '여기선 이 단어를 쓸걸' 같은 후회만 반복하고 있지만요…

 
로키, %2007/%10/%17 %22:%Oct:

안습입.. 글을 올리고 나면 고치고 싶어지는 게 당연한데 말이죠. 글을 올리려고 하시면 어떤 에러가 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