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누스의 선택

애석히도, 안토니오 카투스대선배님 께서는 많은 사람들[심지어는 역사학자조차!]이 착각하는 사실을 햇갈려하신 듯 합니다. 그것은 국왕폐하의 절친한 친구인 마그누스경은 일생을 통틀어 단 한번도 '백작'이라고 불린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사실 그가 백작이라는 직위가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는 제이피리스에서 영주위를 찬탈할때부터 같이 있어 왔던 조언자로써, 일반적인 왕국이나 제국에서 볼수 없는 독특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현제로써는 가장 그럴듯 합니다. 실제로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료들에는'조언자 마그누스' 혹은 '친애하는 루이스'정도로 지칭되고 있는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렌가르드와, 칼라인의 결혼의 단서가 되는 '혼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과연 누구였는가가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이는 그 당시 건국공신 목록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건국공신 목록. [조언자 루이스] . . . . . [총리대신 마그누스]

믿을 수는 없지만, 마그누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던 신하는 무려 2명이나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마그누스라는 이름은, 제이피리스 지방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이름임으로 그 수많은 신하중, 마그누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다른 신하가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총리대신 마그누스'는 세렌과의 결혼을 지지 하는 사람이었음으로 '조언자 마그누스'와 착각하는 경우도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럼 그 당시 '조언자 마그누스'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이는 그 당시 칼리인 대왕님의 일기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오늘 친애하는 조언자 루이스와 나의 혼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의외로 루이스는 나와 세렌의 결혼은 나에게도, 세렌에게도 그리고 우리들의 아이에게도, 그리고 국민들의 왕국에도 크나큰 파멸을 선사할 것이라며, 굳이 결혼하겠다면, 공작인 세피즈경1)의 여식이나, 그것도 아니라면 바다의 여왕인 이렌가르드와 결혼하는 것도 휼륭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왜 세렌과의 결혼이 불가한질 묻자, 루이스는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보냐? 세렌과 결혼했다가 역풍이라도 맞으면 기껏 새운 나라가 풍비박산이 날꺼라고. 설마 그런걸 원하는건 아니겠지? 게다가 자신의 손에 있는 여자란 많이 누릴수록 좋은거야.” 여전히 솔직한 놈이다.

이뿐 만 아니라, 많은 사료에서도, '조언자 마그누스 경'는 단 한번도 안건을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보통은 기존에 나온 이야기에 대해 칼라인이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충고' 하는 역활만을 맞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끔 마그누스가 예시로 들거나 괜찮다고 말한 의견이 체택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조언자 마그누스'에 대한 칼라인 전하의 신뢰가 매우 대단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찌됬든 이런일로 보아, 이렌가르드와 칼라인 전화의 결혼은 마그누스의 의향이었다는 것이 사실로 보인다. '조언자' 마그누스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보다는 칼라인의 선택을 도와주는 나침판과도 같은 존재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 선배이신 안토니오 카투스의 실수는 누구라도 범할 수 있다. 어찌됬든, 이 결혼의 진정한 배후는 마그누스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안토니오 카투스대선배의 의견은 매우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

1) 당시 국민들에게 크나큰 신망을 얻고 있었던 귀족, 주로 요정들과의 외교를 담당했었고, 실적 또한 좋았다.

댓글

정석한, %2007/%10/%21 %16:%Oct:

이미 올라온 반박기사가 해소되는 중이므로, 그 처리 절차까지는 (대기중) 으로 놓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권위도나 자금도 그 이후에 수정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_엔, %2007/%10/%21 %19:%Oct:

마그누스가 다른 일반적인 신하들과는 다른, 공적이라기보다는 사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견해가 마음에 드네요. 전혀 공적이지 않은 마그누스의 말투도 좋고요 ㅋㅋㅋ

 
정석한, %2007/%10/%21 %20:%Oct:

이제 위의 기사의 처리가 끝났으니, 이 기사도 정식으로 이루어지겠네요. 뭔가 반박이 무럭무럭 나오는 듯해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역사계 혼돈 양상)

 
백광열, %2007/%10/%21 %23:%Oct:

잘 눈에 띄지 않지만… "나에게도, 세렌에게도 그리고 우리들의 아이에게도" 구절은, 역시나 세렌-아스파 엄마 설을 지지하고 있군요.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