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락스 토레이

자락스는 아우터-림에서도 외진곳에 위치한 Cavrihu 해적의 본거지 아모리스(Amorris) 출신의 고아로, 척박하고 거친 환경의 뒷골목 세계에서 물건을 훔치며 자라났습니다. 어느날, 그는 훔친 물건을 들고 자기 은신처로 돌아 가던중. 어떤 남자가 거칠기로 소문난 해적 여러명과 시비가 붙은 끝에 생전 처음 보는 길다란 빛의 막대로 그들을 모조리 물리치는것을 보고 그 광경에 매료되어 그 남자로 부터 그 빛의 막대를 훔치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하게 되는데 이는 그의 운명을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어쨌거나 그는 황급히 자리를 뜨는 그 남자 -강대한 시스 로드인 다스 세데스(Darth Cedess) -에게서 탐나는 빛의 막대-라이트 세이버-를 훔치는데 성공하고, 곧이어 뒤따라온 그에게 라이트 세이버를 작동시켜 비록 잠시나마 이 강대한 시스 로드를 긴장시키는 기적과도 같은 일을 행하게 되었던 것이죠. 더럽고 남루한 옷차림속에서도 유난히 강한 호승심으로 빛나는 두눈과 뒷골목 생활에서 다져진 빠르고 민첩한 몸놀림. 그리고 라이트 세이버를 작동시킬정도의 포스 자질. 그 모두를 흡족하게 여긴 다스 세데스는 그 소년을 없애는 대신 강제로 끌고가 자신의 제자로서 훈련 시키기 시작합 니다.

그렇게 반 강제로 어렸을때부터 다크 제다이로서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자란 자락스는 그가 성인이 된 뒤 발발한 엑사르-쿤의 전쟁에 스승과 함께 참전하게 됩니다. 사실상 다크 사이드에 깊이 매료되었다기 보다는 갈곳이 마땅치 않았고, 또 그저 무언가를 배운 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재미있기만 했던 자락스는 전쟁중 만나는 제다이들과 싸워 연전 연승 하였지만, 결국 엑사르-쿤의 전쟁은 시스측의 패배로 끝나고 겨우 살아남은 다스 세데스와 자락스는 아우터-림의 변경에 위치한 비옥하고 아름다운 행성. 바쿠라로 피신하게 됩니다.

겨우겨우 한숨을 돌리는것도 잠시. 어느새 바쿠라까지 잔당소탕을 위해 찾아온 제다이 마스터 모트 클라인(Mott Kline)과 그의 파다완인 루바트 오가나(Lubatt Organa)의 추격을 받은 두 사람은 바쿠라의 마을 하나를 골라 마을 사람들을 전멸 시켜 모트 클라인과 루바트 오가나의 눈을 그쪽으로 돌려 놓고 다른 행성으 로 탈출한다는 계획을 잡은 뒤에 바쿠라의 이름모를 작은 마을에 들러 마을의 경비 상태를 체크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비옥한 땅에 살았기에 넉넉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던 마을 사람들의 따스한 응대에 자락스의 마음은 크게 흔들리게 되고, 결국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자락스는 자신을 따스하게 응대해준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스승인 다스 세데스에게 맞서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십수년동안 가장 마스터하기 어렵다는 Ju-Yo 폼을 마스터 하고, 전쟁중에 많은 라이트세이버 듀얼 경험을 쌓았다고는 해도 다른사람도 아닌 스승을 이기는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었고, 자락스는 결국 커다란 상처를 입고 죽기 직전까지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거짓말처럼 그 마을에 들이 닥친것이 모트 클라인과 루바트 오가나였습니다. 두 사람은 멋진 협공으로 다스 세데스를 궁지로 몰아 넣었고, 이 과정에서 다스 세데스는 상처입 고 쓰러져 있는 자락스에게 포스 라이트닝을 날려 둘의 포위망을 깨고 도주하게 되는데, 이때 루바트 오가나가 자락스의 앞을 가로막고 그 포스 라이트닝을 튕겨내려다가 실패하고 쓰러집 니다. 겨우겨우 전투를 끝낸 모트 클라인이 어떻게든 소생시켜 보려고 치료를 시도하지만 살아 나기에는 부상이 너무 컸지요. 결국 루바트 오가나는 스승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둡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자락스는 매우 당황하여 어찌할바를 몰라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전까지 고아로, 부랑자로, 다크 제다이로 살아온 그의 평생동안 받아본 호의 를 모두 합친것보다도 더욱 더 큰 호의를 오늘 받았는데다가 결과적으로는 자신을 대신해서 사람이 죽기까지 했고, 돌발적으로 스승인 다스 세데스에게 칼을 겨눔으로서 돌아갈 곳마저 없어졌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당황하여 어쩔줄 모르는 자락스에게 한참동안이나 루바트 오가나의 시신을 말없이 끌어 안고 있던 모트 클라인이 다가옵니다. 그는 자락스에게 자신의 파다완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물론 그는 펄쩍 뛰며 거절했지만 모트 클라인은 이 젊은이를 어떻게든 라이트 사이드로 이끌고 싶은 마음에 거듭 그를 설득합니다. 그리고, '네가 내 가르침 아래로 들어와 루바트가 살아 있었다면 했을 일을 대신 하는것 또한 포스의 뜻이다' 라는 설득에 마침내 자락스는 모트 클라인의 제안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그 후, 자락스는 그의 파다완으로서 수년간 명상및 라이트사이드 포스훈련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물론 파다완으로서의 임무 수행역시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말이지요.

자락스의 능력은 나무랄데가 없고, 아무것도 모를 시절에 다크 제다이로 선책받아 반강제로 훈련을 받은것 또한 모르지 않으나 아무래도 그의 과거 경력이 너무 꺼림칙한 탓에 제다이 의회에서는 그의 나이트 임명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를 눈치채고 있는 자락 스는 스승인 모트 클라인 외에 다른 제다이 의회의 멤버들을 불편해하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