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시노아 배경

나이트로써 한 걸음 딛기 시작한 제다이. (여러 의미로)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

외모

키는 약 165센티미터 정도. 누가 봐도 아픈 걸 눈치챌 정도로 얼굴빛이 약간 창백합니다. 눈과 머리카락이 연한 보라색. 부모로부터 조금 윗대에 다른 종족과의 사이에서 태어나신 분이 계시는데 아마 그 영향일 거라고 들었습니다. 나이트 서품을 받으면서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에는 머리를 올려 핀이나 끈으로 고정시키고 있는데, 풀게 되면 가슴 가까이까지 머리카락이 닿습니다. 옷차림은 전반적으로 케드릭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케드릭은 반짝반짝 주름 하나 없게 다리미질 할 정도로 유별난 깔끔을 떨지 않았습니다만, 밖에 나갔다오면 로브에 묻은 먼지를 꼭 털고 너무 더러워졌다 싶으면 깨끗하게 빨고는 했었지요. 전체적인 외모를 말하자면 사라 미셀 겔러의 20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연

외전 플레이 기준으로 30여년 전,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마스터 카렘의 우주선은 지나가던 혜성과 부딪칠 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통신기가 크게 망가졌고, 계기판이 망가져서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지요. 설상가상으로 그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만일 미셀의 부모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는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카렘을 구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무사히 템플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통신망 쪽에서 그럭저럭 알려진 기자이기도 했던 미셀의 부모는 신혼여행 겸해서 아우터-림을 돌아다니며 시시각각 변하는 정세를 조사해서 기사화하고는 했지요. 그런 생활은 딸인 미셀이 태어나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권유

마스터 카렘은 애써 평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어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거대 바퀴벌레를 퇴치해달라니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척이나 황당했었습니다. 행성에 도착해서는 문제의 바퀴벌레를 퇴치하고 그 뒤에 있는 시스를 잡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불만이 쌓인 시민들에 의해 다크포스가 행성 전역을 뒤엎는건 둘째치고 바로 앞에서 시스를 놓친데다가 인질까지 생긴 상태였지요.

뭐 어찌어찌해서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고, 카렘은 인질이 되었던 아이를 부모에게 데려다주었습니다. 파랗게 질려있던 부부는 아이를 받아 여러번 쓰다듬으며 안심의 눈물을 흘렸더랬지요. 좀 시간이 흘러 부부가 진정이 된 다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카렘은 넌지시 아이를 제다이로 만들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지요. 아이에게서 꽤 강한 포스의 기운을 느꼈다고요. 여담으로 부부는 카렘의 말을 무척이나 못미더워했고, 아카데미까지 따라가서 이리저리 둘러본 후에야 떫은 표정으로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고 합니다.

부부가 템플로 오는 와중에 카렘에게 해준 말에 따르면, 그들의 딸은 아기 때부터 크게 보채는 것도 없고 순했다고 합니다. 다만 커갈수록 붙임성은 눈을 비비고 찾아봐도 없는 건 둘째치고 말수가 없어지더랬죠. 어쩌다가 입을 떼면 눈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풍경이라든지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들에 대해 말했고, 개중에는 정신이 안드로메다까지 날라갈 정도로 믿기 힘든 것도 있었지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포스로 인한 예지력보다는 우연히도 맞췄다던지, 그 나이 또래가 흔히 그러듯 상상력이 지나쳐 생긴 환상이라던지, 주변의 관심을 끌기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여길 때가 많았다고요.

그 사건에 대한 어느 4살의 기억이라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타고 온 우주선은 출발하지 않고 있었지요. 공항은 어두워졌다가 밝아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게다가 다들 오오삼삼 모여서 시스템에 바이러스가 생겼다면 재깍재깍 고치지 못하고 리붓만 자주 한다고 수근거리고 있었고요. 우주선에만 있는 건 답답했고 그건 마마랑 파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약간의 짐을 챙겨서 내렸지요. 공항 끝자락에서 꽤 괜찮은 자리를 발견했어요.

마마는 지금 있는 행성은 본래 물자를 나르던 우주선들이 잠깐잠깐 머물던 작은 인공위성으로 주변의 행성에 자원 채취 붐이 일어나 다양한 공화국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만들어질 당시부터 일종의 컴퓨터를 통한 관리 시스템으로 통제되었기 때문에 관리시스템 쪽은 무엇보다 중하게 보호된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설명을 마친 마마랑 파파는 기사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 평소에 그랬던 것처럼 혼자 놀면서 기다렸고요.

갈색 옷을 입은 아저씨가 다가왔는데 여기에 있는 건 위험하니 머무르는 곳에 돌아가달라고 말하려는 것 같았지요. 저 아저씨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달리는 장면들이 보인 건 마마 말대로 환상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거대한 벌레들이 여기저기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었는데 여기있는 어른들 중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 우스웠어요. 거기다가 아저씨의 경우는 왠지 모르지만 벌레들을 무척이나 찾고 있는 것 같아서 말해버렸습니다. 마마랑 파파는 그런 거 싫어했지만 말이예요. '하지만 저 아저씨는 저기랑 여기랑 저쪽에 있는 무지 큰 벌레를 찾으러 왔는걸. 방금 전까지는 몰랐는데, 아저씨가 뭘 하는지 보고 있는 것 같아.' 하고 손가락으로 가르켰습니다.

아마 술래잡기였던 것 같습니다. 까만 옷을 입은 아저씨가 앞에 나타난 걸 보면요. 어떤 얼굴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약간 째진 목소리였던 것 같은데.. 다 큰 어른들이 술래잡기를 하냐고 물었더니 갈색 옷 아저씨의 표정은 굳어졌고 까만 옷 아저씨는 맞다며 갈색 옷을 입은 쪽이 술래라고 답했지요. '마스터 카렘' 하며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오는 영상이 순간적으로 보였습니다. 저기서 술래가 우르르 몰려오는데 용케 잡히지도 않는다고 하니 까만 옷 아저씨의 눈이 가늘어졌지요.

'오호, 꼬마 아가씨의 능력도 제법이군' 라고 까만 옷 아저씨가 말했지요. 까만 옷 아저씨는 정중하게 나이를 물어보았고, 4살이라고 대답했지요. 그는 시간이 된다면 같이 놀지 않겠냐고 권유하며 안아주었는데 그렇게 무섭지 않았어요. 입꼬리가 올라간 걸로 봐서는 아저씨는 무척이나 즐거운 것 같았습니다. 근데 마마는 '미셀! 오, 아가!!' 급기야 비명을 지르며 데이터패드를 떨어뜨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건 마마가 파랗게 얼굴이 질린채 갈색 옷 아저씨에게 달려들어서 멱살을 잡고 있었고, 파파는 그런 마마를 제지하지 않고 멍하게 보고 있었어요!

아카데미

영링시절부터 그녀는 다른 제다이들에게서 마음이 무르다는 평을 자주 받았습니다. 포스를 다루거나 하는 능력은 또래보다 뛰어났습니다만,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수습할 정도로 제어력과 마음이 강하지 못했지요. 그녀와 같이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듣던 동기들은 '노력은 하지 않고 포스에만 의존하는 애' 라고 수근거렸고, 그녀를 데려온 마스터 카렘은 떼를 받아준다던가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포스는 오래 고여있이되, 새로운 물이 채워지지 않은 연못과도 비슷하게 변해갔지요. 다가오는 동기는 있었습니다만.. 이내 재미없다고 돌아서고는 했답니다. 그러던 미셀이 어느 순간부터 다른 영링들과 뛰어다니던지 이야기를 하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케드릭의 영향이 분명해보였지요. 어느 수업시간인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마스터 카렘의 질문에 잘 대답한 이후, 조금씩 주변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도 원인 중 하나일테지만요.

스승과의 첫 만남

공놀이 중에, 공이 지붕 위로 올라갔었습니다. 포스를 이용해 올라가는 건 쉬웠으나 내려오는 건 쉽지 않았고 결국 주저앉았지요. 동기 하나가 마스터 카렘의 집무실로 달려갔으나 공교롭게도 잠시 외출한 상태였고, 결국 동기는 카렘의 파다완을 데려왔습니다. 지붕 위로 올라온 그는 지붕 위로 올라온 이유를 물었고, 듣자마자 “지.. 지붕에서 못 내려간다니 새끼고양이같잖아.” 라며 뒤집어져라 웃었으며, 자리를 잡고 벌렁 눕더니 곁에 오라고 손짓했습니다. 자신은 둘을 안전하게 내려가게 할 만큼 능력 없으니 다른 제다이의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요. 미셀은 그런 그를 보면서 당혹감을 느꼈지요. 그런 당혹감은 이후 자주 만나게면서 특별한 감정으로 변하게 되었는데, 연애감정이라기보다는 어미닭을 졸졸 따르는 병아리 심리에 가까웠답니다. 대화를 할 때면 그는 자신의 몸을 굽히거나 무릎에 앉혀놓고서 눈을 맞추었는데 그런 따스함에 끌렸는지도요. 그 뒷이야기를 말하자면, 미셀은 외출에서 돌아온 카렘을 보고 놀란 나머지 미끄러졌고, 케드릭은 스승이 영링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걸 지켜본 다음에야 혼자 유유히 내려왔습니다?

파다완 시절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케드릭 밑에서 보낸 시간은 나이트를 준비하는 예비생 기간이라기보다는 포스의 운용에 대해 많은 것을 깨우치는 시기였습니다. 케드릭이 임무를 나가면서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면, 기다리면서 그 과제를 완료하기 위해 수련하거나 서적을 뒤지고, 그가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면 수련한 결과를 제시하고는 했습니다. 멋지게 성공하면 '임무지에서 몰래 챙겨왔다는 말린 포라던지'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약간이나마 시간이 날 때면 템플 정원으로 나가서 '조개껍질과 정신의 성숙도' 같은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제다이 나이트가 갖춰야하는 인성에 대해 같이 공부하거나 그가 행한 임무에 대해서 듣고는 했습니다. 미셀은 그가 제시하는 많은 것을 흡수했지만 라이트세이버 기술에서는 유독 그러지 못했습니다(..)

많은 제다이의 걱정과 달리 제자라고 감싸고 돈다는 측면이 좀 강했고, 아주~ 가끔 바깥공기 좀 쏘이고 오겠다는 쪽지만 남기고 사라지기도 했지만, 스승으로써의 케드릭은 괜찮은 편이었지요. 사실 케드릭이 미셀을 자신의 파다완으로 삼겠다고 말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꽤 엇갈렸습니다. 공의회에서 케드릭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마무리하게 됩니다만, 중요한 건 이 무렵에 있었던 여러 일들이 케드릭의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입혔고, 파다완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유난스럽게 발끈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거겠지요. 미셀은 종종 그건으로 다른 제다이, 특히 옛 스승과 싸우는 스승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째든 케드릭이 미셀의 스승이 되면서 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공의회는 경험없고 대책없는 제다이에게 파다완을 맡겼다는 비난을 약간이나마 피했습니다.

스승의 실종과 그리고..

미셀이 14살이 될 무렵부터 그는 고민하기 시작했지요. 제자의 포스에 대해 깨우치는 속도는 예상했던 것보다 빨랐습니다. 루바트 오르가나처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포스에게 축복받았음이 분명했지요. 어느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자, 주변의 제다이들에게서 수문을 열고 닫는 능력이 부족한데 계속 물을 채워넣고 있으니 결국 넘칠 거라고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충고대로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고, 영링 시절부터 알고 지냈거나 절친한 제다이들이 '자의로든 타의로든' 엑시르 쿤의 진영으로 가고 있거나 죽었다는 사실 등도 그를 초조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죠. 미셀 역시 그런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고민과 초조함을 잠시 중단시킨 건, 엑시르 쿤이 일으킨 전쟁과 그 잔재를 처리하면서였지요.

전쟁 막바지의 어느 날, 미셀은 케드릭과 함께 시스가 숨어있다는 어느 행성에 파견가게 됩니다. 그녀는 부주의로 위치를 노출시켰고, 한 방향에서 붉은 라이트세이버가 날라왔지요. 케드릭은 라이트세이버가 던져진 방향으로 달려나갔습니다. 미셀이 달려갔을 때, 어느 시스와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지요. 싸움은 케드릭의 압도적인 우세였습니다. 그 시스가 라이트닝을 쓰지 않았다면요. 시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포스를 사용해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미셀은 자신도 모르게 라이트세이버를 들고 달려들었지요. 처음으로 라이트세이버를 실전에서 사용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시스는 케드릭의 목을 조르는 데 온 신경을 쓰느라, 라이트세이버를 들고 달려드는 그녀에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고, 그 결과 다스 몰이 오비완에게 썰릴 때와 비슷한 절차를 밟았습니다.

미셀은 자신이 상처입힌 시스를 치료했는데 포스의 의지보다는 측은지심에 가까웠지요. 그 과정에서 시스가 가지고 있는 다크포스에 동화될 뻔 했지만 케드릭의 도움으로 치료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으며, 케드릭은 미셀을 도와주면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한 무리의 시스들이 실시간으로 이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들에게 쫓겨 우주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케드릭은 행성에 남게 되었습니다.

템플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부주의로 말미암아 스승의 미래까지 빼앗았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혔지요. 그런 감정들은 오랫동안 그녀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던 질적한 감정의 늪에서 그녀를 꺼낸 것은 다름아닌 나이트 펠로스. 얼마 후, 공의회에서 지정한 미셀의 스승이 된 제다이 역시 그였지요. 그것이 포스의 진정한 의지일지도 모르고, 공의회 측에서 여러 기대심리로 인해 자의로 배치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째든 사제관계를 맺게 된 둘은 변방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틈틈히, 그들이 잃어버린 사람의 행방을 찾아다녔지요. 펠로스는 미셀이 마스터라는 명칭 대신 펠로스 씨라고 불러도 딱히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콘체르토 직전)

케드릭의 행방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를 안고, 아우터-림의 해결사 나이트 펠로스 아킴과 함께 도착한 행성은 조금 사정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시장과의 면담이라던지, 이런저런 것을 살펴볼 때, 아마도 전쟁 중에 핵병기가 터졌으며 장애가 생긴 이들을 수용소에 수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주민은 시의 결정에 찬성하는 것 같았고 가족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일부 단체는 폭력을 사용하고 있었지요. 이들 단체는 급기야 수용소에 불을 지르고 맙니다. 펠로스와 함께 불이 난 수용소로 뛰어들었고,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폐를 다치게 됩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케드릭의 행방에 대해 찾는 도중에, 어느 이가 접근해오는데 그건 자신이 죽일 뻔한 시스, 요릭이었습니다! 요릭은 케드릭의 행방에 대해 살짝 언급을 하며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합니다만, 플레이를 마치고 나니 그는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신세. 그 시각 펠로스는 트윌렉 청년의 구구절절한 모 사연을 듣고 티온의 행방도 찾을겸, 여동생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지요. 그리하여 둘은 폭력조직의 두목과 그의 정부로 변장을 해서 매매조직에 잡입.. 트웰렉 청년의 여동생을 구해내고, 펠로스는 티온을 찾아 어찌어찌 사제의 정을 회복합니다. 티온의 말에 따르면 그는 '과거 제다이였으나 지금은 미치광이에 지나지 않은 한 포스 유저'를 지키기 위해 고용된 거였지요. 그리고 그 미치광이 포스 유저는 다름아닌 스승 케드릭. 목도 졸리고 심장 가까이 라이트세이버를 맞아 폐에 심한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그 댓가로 스승이 정신을 차리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포도원의 제다이 시범플레이>

스승이 입힌 상처는 심각했고 행성에서의 사건을 채 마무리짓지 못하고 템플로 귀환할 수 밖에 없었지요. 템플로 귀환하고 3개월 후 나이트가 되었습니다. 나이트 서품을 받는데는 펠로스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요. 나이트가 된지 며칠 뒤, 카렘의 권유에 의해 탈리아를 파다완으로 맞았습니다. 미셀은 스승과 만날 때처럼 탈리아를 만난건 포스의 의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몸도 제법 추슬렸다고 생각하고 아우터-림 쪽의 신청을 냈지만 번번히 기각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스터 아카마르에게 입법철을 맞아 알데란으로 귀환하는 다룬 오르가나 의원을 호위하라는 임무를 받았지요. 오르가나 의원과는 최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첫만남을 가지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상처를 건드린 것 같습니다. 당시 다룬 오르가나는 약혼자이자 알데란 제 1왕녀 쟈네이딘 공주가 뜨거운 감자 셋을 끌어안고 아우터-림으로 가는 바람에 전 공화국에 공개적으로 망신당한 상태인데다가…(공화국의 그림자 플레이 네타가 될지도 모름으로 이하생략) 알데란에 발을 내딛는 순간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는데, 질척거리기까지 하다고 생각이 들었지요. 오르가나 암살 시도를 막아내고 몸의 무리로 버로우. 다룬의 권유로 별장에 가서 오르가나 의원의 부모도 만나고 요양 비스무리한 것을 하면서 차츰 좋아졌습니다. 별장에서 돌아온 후 무사히 오르가나 의원 호위 임무를 마무리짓고 곁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게 됩니다. 알데란에서의 임무가 끝나고 아우터-림 쪽 신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공의회의 그림자 외전>

라이트세이버

실전에서 펼친 적이 극히 드뭅니다만, 약간의 3식 기술이 섞인 1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종되기 전의 케드릭은 다른 건 몰라도 검술 실력과 지식에 있어서는 상당한 수준이라 평가받았고, 그 실력과 지식을 기반으로 펠로스와의 듀얼에서 거의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지요. 그런 케드릭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제자인 미셀이 라이트세이버 다루는 기술에 관심이 없어서 자신의 기술을 전수해주고 싶어도 못했다는 거였습니다. 애를 먹은 건 펠로스도 마찬가지. 아우터-림으로 가는 우주선 안에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약간의 기술이나마 가르치려고 하다가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댓글

로키, %2007/%09/%06 %04:%Sep:

오.. 훌륭합니다. 많이 고민하면서 쓰신 흔적이 보이네요. ^^ 네 살짜리 미셸의 시점도 재미있게 잘 쓰셨고요. 하나 질문은, 흰 옷 입은 사람들은 제다이를 가리키는 것인지요? 제다이 로브는 보통 갈색이라서요. 또 외모 묘사를 보니까 드는 생각인데, 미셸은 아직 아픈 건가요? 아우터 림 임무 신청이 번번이 거부당했던 것도 몸 상태가 큰 이유였는데, 건강에 큰 발전이 없고 아직 평소에도 누가 봐도 아파보일 정도라면 왠만해서는 안 보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알데란에서 얻은 외교적 경험도 있고 펠로스와 케드릭 사이를 중재하는 데는 미셸만한 사람이 없지만, 파다완도 아직 어리고 무엇보다 몸이 너무 약하다면 도움보다는 짐이 될 가능성이 크죠.

그간 플레이 정리도 잘 해주셨네요. 참 별일이 다 있었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케드릭하고 티온하고 한꺼번에 마주친 건 정말 억지였지만, 당시에는 아군 수험 때문에 캠페인을 빨리 마무리짓자는 생각이 앞서서..(..)

 
orches, %2007/%09/%06 %07:%Sep:

아, 흰 옷의 경우는.. 영화상에서 로브를 걸치기 전에 입는 옷 있지 않습니까? 그걸 생각하고 작성했습니다.. (실제 영화에서도 제다이들마다 색이 달랐었지요 OTL 제다이 로브 색인 갈색으로 수정하겠습니다..) 미셀이 탈리아를 데리고 가지 않으려는 이유에는, 아우터-림이 너무도 위험하여 걱정이 된 것도 있지만요. 혼자라면 알데란에서의 경험을 살려 보조하고 가끔 으르릉거리는 두 나이트 중재를 하면서도 아프거나 힘든 거 티나지 않게 몸을 잘 추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한참 의욕넘치고 톡톡 튀려는 파다완까지 챙기면서 지내기엔 벅차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스승인 케드릭이 애써 무리하다가 자폭한 걸 옆에서 보기도 했으니.. 자신의 파다완에게 자신이 겪었던 감정을 느끼게 하기는 싫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거 로키님 말씀대로 자칫 잘못하면 그녀 자신이 도움보다 짐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군요 ㅜ

다른 건 몰라도 시범플레이의 경우 약 4~5일에 걸쳐서 연달아서 사건이 터진 셈이니까요 (..) 행성에 도착해서 어찌어찌해서 수용소에 불이 난 것까지 하루였고, 병원에서 하루, 요릭과 트웰렉 청년을 만나고 문제의 단체랑 만나 이야기하고 경찰서 가서 조사받은 것이 하루, 매매단체에 잡입 준비한 게 하루이며, 그날 저녁 내장 튀어나온 분 치료하는 과정에서 기적의 주사위가 터졌었죠. 매매단체에 잡입해서 케드릭 구하고 그 과정에서 좀 썰린 게 하루.. 미셀은 시범플레이를 거치며 희노애락을 확실히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