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텔지아

명칭 : 엘프어-노스텔기아스 드워프어-노스텔지어, 다크엘프어- 노스텔기론 그 외 노스텔지아로 호칭

제국어로 ‘닿을 수 없는 이상향’ ‘향수’란 뜻을 가진 노스텔지아는 안힐라스 전 종족의 생존과 해방을 기치로, 인간 국가들의 착취와 폭력에 맞서 일어난 이종족 연합군.

제국력 511년 최초의 활동이 목격된 노스텔지아는 엘프,다크엘프,드워프,드래고니안,페어리 심지어 인간까지 포함한 다양한 구성계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안힐라스의 강력한 준군사조직으로 거듭난 노스텔지아는 인간왕국의 숫적우위와 기술격차에 의한 압도적인 화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종족 개개의 뛰어난 능력과 우수한 마법적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창설이래 안힐라스를 침탈하려는 인간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며, 선전해 왔다.

허나 점점 피해가 늘어가면서 이러한 노스텔지아의 활동에 위협을 느낀 인간국가들이 본격적인 군사적 대응을 시작하면서, 위기는 점점 고조되가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도, 자유의 길은 너무 먼 곳에 있다.

[노스텔지아의 지휘체계]

노스텔지아는 노스텔지아의 지도부에 각 종족의 지도자들이 일체의 군사적 지도권을 ‘위임’한 형식으로 단일 지휘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전투부대와 비전투원의 구분이 불명확한 이종족들에게 있어 이런 방식은, 종족 전체의 통솔에 관한 민감한 사항일뿐만 아니라 개념자체가 이종족들에겐 생소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가 더 큰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통일된 지휘체계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던, 전 제국 출신 군사전문가였던 웰링턴 폰 크로이엄의 강력한 주장과 더불어 인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대한 이종족들의 특성덕분에 큰 저항없이 이러한 구성이 받아들여졌다.

결과적으로 이 판단은 옳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재 이러한 통일된 체계는 인간과의 싸움에 있어 조직적인 대응이 가능케 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주고 있다..

부대 구성에 있어 노스텔지아는 크게 통칭 켈바론으로 불리는 정규전 부대와 점조직 형태의 유격부대 성격을 띄는 ‘알다론’ 그리고 그들을 돕는 인간&이종족협력자 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형태가 인간왕국과 같이 구체적으로 틀을 갖추고 있짆 않다.앞서 말했듯이 노스텔지아는 비전투원과 전투원을 구분짓기 힘든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체계적인 부대 구조를 조직하는게 사실상 힘들다.

사실상 인간의 군부대 성격을 띄는 ‘켈바론’이라고 해도 원래 각 종족의 ‘무장 조직’를 그대로 편입한 경우가 대다수며, 따라서 규모와 병종 또한 인간부대로는 따지면 작게는 소대급부터 크게는 여단급에 이르기까지 제각각이다.

알다론의 임무는 참으로 다양한데, 보통 거점등에 머무르며 일반적인 유격임무 뿐만 아니라, 전방 척후 및 침투공작해당지역의 치안,후방 보급 지원등 실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상황에 따라선 ‘켈바론’에 흡수되어 전면전투임무에도 참여하는 등 융통성 있게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노스텔지아의 역사]

-안힐라스 대륙의 발견

안힐라스 대륙이 발견된 제국력 490년 즈음은 바야흐로 모든 지역이 개척되었을뿐 만 아니라, 강대국들간의 ‘갈라먹기’도 끝나 신흥강대국들 입장으로서는 더 이상 끼어들 구석이 없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시점이었다.

즉 재화의 창출은 한정되 있는데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파이를 창출할 방법은 전쟁밖에 없었으나 초강대국으로 등극한 비엘란트 제국의 존재 때문에 그것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만약 섣부른 전쟁이 일어난다면 오히려 제국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와중 제국 탐험가 ‘길 그리섬’에 의한 안힐라스 대륙의 발견 보고가 알려지자, 서대륙 각국은 흥분에 휩싸였고, 강대국들은 앞 다투어 안힐라스로의 개척 러쉬에 뛰어들었다.

황금의 땅 ‘엘도라도’가 드디어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처음 안힐라스의 '주민'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자신들의 땅에 상륙해온 ‘이종족’들을 주시 했다.그들은 연약해보였고, 또 통일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각 개체가 각각 달라, 도저히 같은 종족이라고 생각 될수 없을정도였다.

대전쟁이 끝난후, 인간들을 기억하는 자들은 거의 없었고 기록으로만 그들에 대해 알고 있던 자들이 많았기에, 초반의 접촉은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단지 그들은 인간의 탐욕을 너무 간과했다. 이종족들의 발견소식은 서대륙에서 큰 이슈로 자리잡았다.인간 외의 지성 생명체라니!

대전쟁 이후 대륙은 셋으로 갈라졌고, 오랜세월이 흐르며

안힐라스에 남아있던 인간들은 토속화 되었다. 당장 학계가 끓어 올랐다.이종족에 대한 신비로운 소문들이 서대륙의 귀족들을 자극했다. 보고 싶다! 연구해 보고 싶다! 손에 넣고 싶다! 공급은 수요에 반응했다.

짧았던 교류관계는 깨져 나갔고, 무자비한 노예사냥이 시작되었다.많은 수의 이종족들이 서대륙에 비싼 값으로 팔려나갔고, 윤리의 상징이 되어야할 상아탑은 ‘이성적인 연구’ 에 눈이 팔려 오히려 더 광분했다..윤리나 도의는 거기 없었다.제국의 노예 금지법은 인간만을 대상으로 한 것 이었고 다른 나라들은 아예 그런 법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국지적인 충돌이 일어났으나, 이종족들은 직접적으로 맞서기보다는 더 깊은 곳으로 피하는 쪽을 택했다. 인간들을 피해, 아직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그들이 선택한 길은 인내와 은거였다.

하지만 인간들은 여전히 숲을 베고, 불태우고 땅을 파헤치고, 그들을 사냥하며 한층 더 이종족들을 압박해들어가고 있었다.대결은 이제 피할수 없었다. 전면적인 충돌은 이제 불씨 만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안힐라스 대륙 동부 에스갈루인 강 상류유역에 있던 크쉬페 광산은 당시 발견된 최대의 금 매장지 중 한 곳 이었다.이곳을 장악하고 있던 비엘란트 제국은 당시 광산 노동력의 대부분을 이종족 노예들로 충당하고 있던 참이었다.

정규노동자들은 값이 비쌌고, 제국은 인간 노예들을 인정하지 않으니 필연적으로 많은 수의 이종족 노예들이 유입되었다.특히 광산 전문가인 드워프들의 수가 제일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가혹한 노동에 반발한 드워프 노예 일부가 작업을 거부하며 광산에서 농성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배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채굴도구 다루듯이 자신들을 다루는 인간들의 야만성에 분노해 들고 일어났던 드워프들의 의기는 그러나 보답 받지 못했다.

제국군이 본보기로 ‘광산 째’ 폭약을 터트려 그들을 매몰시켜 버린 것이다 이 사건은 광산의 노예들뿐만 아니라, 이종족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나아가 이 사건이 잠시 학계의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으나, 순식간에 사그러 들었다.인간의 이익앞에 '비인간‘의 권리가 우선 할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그들은 오직 사유물이었다.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그러나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학자들도 존재했다.‘루크 폰 디엠’이란 학자가 그 중 한명이었다. 제국 노엘만 아카데미의 평범한 역사학자였던 루크는 본토에서 루쉬페 광산 사건을 접한 후, 안힐라스의 이종족들에 대한 실태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그리고 그 결과의 참담함에서 비롯된 인간성에 대한 회의가 그를 사로 잡았다. 그는 자신이 단지 책상속에서 세상을 보지 못했음을 깨닫고, 곧바로 안힐라스 대륙으로 향하는 배의 표를 사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한편 전 비엘란트 귀족출신의 한 사내 또한 안힐라스 대륙으로 향하고 있었다.그는 유능한 지휘관이자, 귀족이었지만, 음모와 계략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고, 안힐라스로 도망치듯 떠나고 있었다. 평생을 제국과 황제에게 충성을 바쳤지만, 그는 보답받지 못했다.그는 원한을 가슴에 품고, 조용히 칼을 갈고 있었다.그는 제국에 복수하길 원했다. 그 두사람이 어떻게 서로 만나 노스텔지아를 만들어 제국과 인간국가들에게 저항할 것을 결의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그 두사람이 우연하게 만나 같이 여행을 거듭하면서, 서로의 이상과 감정에 공감을 표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두 사람이 우여곡절끝에 다크엘프의 공주를 찾아갔을때는 이미 다크엘프들이 인간들과 큰 전쟁을 치룬 뒤 여왕마저 잃고 '삼마스 나우르(영원한 복수)'를 선언한 때였다.이는 다크엘프들에게 동맹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그들을 노스텔지아로 끌어들일 기회였지만 인간들에 대한 증오가 최고조에 달해 그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때 이기도 했다.

그들은 몇번의 목숨을 건 위험을 겪은 끝에, 안힐라스에 토착화되어 남아있던 원주부족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흑요정 공주(프리야 마타)를 만날 수 있었다.인간과 다크엘프 사이의 깊은 증오의 벽을 넘어 그들이 믿을수 있는 이들이며, 인간들은 개개별로 다른 존재일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은 비록 어려운 일이었으나, 그들은 각고의 노력끝에 마침내 프리야 마타를 설득 할 수 있었다.

크로이엄과 디엠은 연속해서 다크엘프 공주와 함께 엘프의 이사벨라 여왕을 접견했다.다크엘프 공주때와 마찬가지로 쉽지않으리라 예상한 여정이었지만, 엘프 여왕은 잠깐의 침묵끝에 너무나 쉽게 엘프들의 참전요청에 동의했다.오히려 단단히 각오하고 갔던 그들이 놀랄 정도였다.여왕의 속마음은 알수 없었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히 알수 있었다. 이제 노스텔지아는 가능성을 넘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을. 자신이 직접 다스리는 일족뿐만 아니라 안힐라스 의 다른 모든 엘프들에게도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던 이사벨라 여왕의 결정은 거의 자폐상태에 빠져 있던 엘프들을 동요시키고, 또 혼란스럽게 했지만 동시에 그들을 그들 자신이 만들었던 어둠속에서 일으켰다.

오직 고대 엘프왕국의 마지막 혈통만이 그런 권위를 행사할 수 있었다.

대륙 각지의 엘프들이 속속들이 합류하고 드워프와 페어리들 역시 연이어 노스텔지아의 깃발아래 모여들었다.오랫동안 침묵하던 드래고니안들조차 침묵을 깨고 그들의 갑주와 창을 움켜쥐고 노스텔지아에 합류했다.

제국력 기준 510년 난 엘모스 산맥에 모인 전 종족의 전 수장들은 노스텔지아의 성립을 결의.인간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각주 *1):혹독한 작업지시에 반발하여 광산에서 농성하던 이종족 노예들을 제국군이 광산째로 폭파하여 산채로 매몰시킨 사건

댓글

로키, %2010/%03/%01 %12:%Mar:

아, 한 가지 의문이.. 남부 난 엘모스 산맥 주변은 지금은 알프 연방령으로 되어 있는데 당시에는 제국령이었나요? 아니면 크쉬페 이후 저항이 너무 심해서 제국이 물러난 사이에 알프 연방이 어부지리를 취한 것인지, 혹은 아직 제국이 점령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