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야 ====== "사랑해요...플로리앙." {{:sotc:the_city:neya3.png|불만있는 분은 전신 쪽으로 파일 바꾸삼}} ===== 페이트 점수와 부상 ==== ==== 페이트 점수 ==== * 7 ==== 건강과 평정 ==== ^ 건강 | □ □ □ □ □ | ^ 평정 | □ □ □ □ □ □ | ==== 부상 ==== * 경상: * 부상: * 중상: ===== 면모 ===== * 궁에서 자라느라 눈치는 귀신이다 * 생쥐의 그림자보다 조용히 * 욱하는 성질이 있다 * 고맙고 두려운 분, 메흐디 황자님 * 어머니처럼 따르는 마리사 왕녀님 * "제가 왕녀 전하의 눈과 귀가 되겠어요!" * 남장은 하도 해봐서 그쪽이 편할 지경 * 플로리앙 좋아! ===== 기능 ===== ^ 대단한| 은신 | | | | ^ 좋은| 공감 | 수사 | | | ^ 괜찮은| 지각력 | 운동신경 | 기만 | | ^ 평범한| 친화력 | 손놀림 | 의지력 | 연락 | ===== 스턴트 ===== ==== 언어 재능 ==== (Linguist) 학술 등급보다 5개 외국어를 더 할 수 있다. ==== 빨리 읽기 ==== (Cold Read) 공감으로 사람을 읽는 시간을 2~3단계 단축한다. ==== 입술 읽기 ==== (Lip Reading) 보이기만 하는 대화를 '수사'를 사용해 엿들을 수 있다. 입술 읽기가 일반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라면 난이도는 2 떨어지며, 일반적으로 입술을 읽을 수 없는 상황에도 수사를 굴릴 수 있다. ==== 조용히! ==== (Hush) 한 무리의 사람이 함께 붙어있고 지시를 따르는 동안은 모두를 대신해서 은신을 굴릴 수 있다. ===== 언어 ===== * 모국어: 투란 * 외국어: 아카브, 마기아로스, 슈토카프, 헬라, 팔란틴 ===== 배경 ===== 궁의 노예로 태어나 노예 구역에서 자랐다. 자신처럼 비천한 목숨이 눈에 잘못 띈다는 것은 잘못하면 죽음을 뜻하기에 눈치와 숨죽여 다니는 것만 늘었다. 눈에 띄지 않게, 있는 듯 없는 듯 살겠다는 원칙은 열네 살 때 처음 깨졌다. 하렘 밖의 정원에서 당시 제1 황자였던 사야드가 관심을 보였을 때, 네야는 자신에게 거부할 권리따위 없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오히려 분에 넘치는 영광이며, 어쩌면 운명이 달라질 기회라는 것을. 그런데도 자꾸 치미는 거부감은 어쩔 수가 없어서 그녀는 최대한 유순하게 거부와 사양을 표시했지만, 그의 마음을 끌려는 기교 정도로 생각했는지 사야드가 강제로 안으려고 하자 네야는 결국 참지 못한 채 그를 한 대 때리고 도망쳤다. 노예가 제1 황자의 얼굴에 입술이 찢어진 작은 상처를 내고. 두 가지 행운이 아니었다면 네야의 인생은 그 시점에서 잔혹하게 끝나거나 죽음보다 비참해졌을 것이다. 첫 번째 행운은 하렘을 정신없이 달리는 네야를 보고 바다 건너에서 시집온 외국 왕녀, 마리사가 방에 데려온 것이다. 내시 경비들이 네야를 찾으러 왔을 때 마리사는 숨이 넘어가도록 공포에 질린 네야 앞을 직접 막아서며 저지했고, 술탄께서 직접 오시지 않는 한 아이를 내어줄 수 없다고 하며 당당한 위엄으로 그들을 돌려보냈다. 그런 왕녀의 뒷모습을 보며 네야는 지상에 아샤르께서 내리신 천사를 보았다고 생각했다. 살아남는다면 하찮은 자신을 지켜주신 저분을 위해 몸이 으스러지도록 헌신하겠노라고 그녀는 신께 맹세하고 또 맹세했다. 두 번째 행운의 이름은 당시 제3 황자였던 메흐디 이븐 마수드(('마수드의 아들 메흐디'))였다. 노예들이 흥분해서 속삭이며 전한 바에 따르면, 감히 제국의 황자에게 손을 댄 저 어린 악귀를 일벌백계에 처해야 한다고 술탄께 고래고래 간언하는 사야드에게 메흐디는 우아하게 미소지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길들지 않은 망아지를 잘못 다루어 걷어차였다고 술탄께 자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형님.' 온 궁과 술탄 앞에서 제1 황자를 웃음거리로 만든 메흐디 덕분에 온화한 성격인 술탄은 사야드의 요청을 쉽게 물리칠 수 있었고, 이후 마리사 왕녀의 침소에 찾아올 때면 네야를 보고 웃어주기까지 했다. 그리고 몇 달 후 사야드가 승마 사고로 죽자 네야는 마침내 제대로 숨을 쉬고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사야드의 장례식 때 먼발치에서 메흐디를 보았을 때 네야는 그가 아샤르의 사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는 아름다운 검은 눈과 엄숙한 장례식 중에 혼자 편안하고 우아한 태도가 그녀는 무서웠다. 잠시 눈이 마주쳤을 때 그녀를 알아보았는지 마치 공범자 같은 미소를 보냈을 때에는 더더욱. 다행히도 그는 이후에 그녀의 존재에 대해 어떤 관심도 두지 않았고, 한 번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는 네가 그때 그 망아지냐며, 너를 길들이려고 하는 바보가 불쌍하다는 말로 지나갔다. 이후 새로운 제1황자 라키인이 열병으로 죽고 새로운 제1 황자가 된 메흐디는 별궁으로 옮겼고, 그에게 해를 입은 일은 없는데도 네야는 그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황자들의, 특히 메흐디 전하의 일에 다시는 얽히고 싶지 않았다. 생을 접을 뻔했던 날 이후 네야는 마리사 왕녀를 쭉 곁에서 모실 수 있었고, 이야기 상대가 되거나 루트를 켜고 음식을 가져오는 외에도 한 가지 하는 일이 생겼다. 남장을 하고 거리로 나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거나, 왕녀가 쓴 편지를 전하거나, 하렘 내에서 대화를 엿듣고 왕녀에게 전하는 것이 그것이다. 심지어는 왕녀가 파노니아 사절과 단둘이 만날 수 있게 둘다 남장을 하고 시내로 몰래 모셨다가 하렘으로 다시 모셔오기도 했다. 왕녀는 네야가 위험하지 않을까 언제나 걱정하지만, 네야는 열네 살 때 했던 맹세대로 왕녀를 섬길 수 있다는 사실에 하루하루 감사하다. 만약 발각당한다 하더라도 언제나 자신을 위한 준비는 되어 있으니까 두려울 일은 없다. 소매에 숨길 수 있는 작은 단도 한 자루의 든든함이 있으니까.